LS에코에너지, 초고압 케이블 연이어 수주…"케이블 본고장 유럽서 기술력 입증"

입력 2024-04-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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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싱가포르서 대규모 공급, LS전선 협력 성과
사상 최대 영업익 달성…새로운 성장 모멘텀 창출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 전경. (사진제공=LS에코에너지)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 전경. (사진제공=LS에코에너지)

LS에코에너지가 유럽·아시아 등 전 세계 곳곳에서 대규모 전력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모회사인 LS전선과 협력을 강화, 고부가가치 제품인 초고압 케이블 공급을 확대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창출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LS에코에너지는 최근 덴마크에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했다고 19일 밝혔다. 220킬로볼트(kV)급 지중 케이블로 1300만 달러(약 176억 원) 규모다. 북해 ‘토르 해상풍력단지’와 연결하는 내륙의 전력망 조성에 사용된다.

LS에코에너지는 2017년부터 덴마크에 케이블 수출을 시작, LS전선과 함께 덴마크 초고압 케이블 시장 1위로 자리매김했다.

회사 관계자는 "케이블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유럽에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에는 싱가포르 전력청에 약 120억 원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 공급했다. 싱가포르 시장에서도 점유율 1위를 수성하고 있는 LS전선과 협력한 성과다.

싱가포르는 송전탑 없이 땅 밑을 지나는 초고압 케이블로만 전력망을 구축한다. 아시아 최대 전력 시장의 하나로 꼽히는 만큼 글로벌 전선업체 간 수주전이 치열하다.

업계에서는 싱가포르는 정부가 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공급원을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어 전력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초고압 케이블은 영업이익률이 두 자리 수로 높은 편"이라며 "초고압 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 시장 확대를 통해 실적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S에코에너지는 LS전선이 1996년 베트남 내수 시장 진출을 위해 설립했다. 현재는 유럽, 북미 등에 대한 수출이 매출의 30%를 차지하며, 베트남의 주요 수출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공급이 확대되고, AI 등 전력 사용량 증대로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가 늘어남에 따라 LS에코에너지의 성장도 가시화하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지난해 잠정으로 매출 7311억 원, 영업이익 295억 원, 순이익 43억 원을 기록,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022년 275억 원에서 7.4% 증가하고, 순이익은 -91억 원에서 흑자전환 했다. 영업이익률은 2016년 코스피에 상장 후 가장 높은 4%를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해상풍력단지 건설과 노후 전력망 교체, 데이터센터 건설 등으로 전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고부가가치 제품인 초고압 케이블의 수출 확대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S에코에너지는 최근 국내 기업으로는 첫 대규모 희토류 산화물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해저케이블 사업 진출을 모색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소재 신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올해 네오디뮴 등 희토류 산화물을 영구자석 업체 등에 공급하게 되면, 매출과 이익이 모두 대폭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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