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정기조 변화 주목…내주 초 총선 입장 밝힐 듯

입력 2024-04-1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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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의료 개혁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의료 개혁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결과에 대한 입장을 이르면 내주 초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관섭 비서실장을 통해 밝힌 첫 공식 입장은 간결했던 만큼, 이번에는 구체적인 국정 쇄신 방안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12일 공식 일정 없이 국정 쇄신 방안에 대해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윤 대통령이 11일 밝힌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짧은 메시지와 관련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한 고심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은 선거 시작 전부터 어떤 결과가 나오든 그동안의 국정 수행에 대한 국민의 평가라고 생각한다"며 "총선 결과나 원인에 대해서도 저희가 되돌아보는 시간이 곧 있을 것이다. 다시 발표하겠다"고 한 바 있다.

총선 결과에 대해 윤 대통령이 메시지를 내는 방식이나, 내용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내면 통상적으로 대국민 담화, 여러 가지 회의에서 내는 모두발언, 기자회견 등 방식에서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메시지 내용은 앞서 언급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든 국정 쇄신', '경제·민생 안정 방안' 등이 예상된다. 국정 쇄신에는 사의를 표명한 국무총리부터 국가안보실은 제외한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진 교체와 같은 인적 쇄신도 포함된다.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드는 차원에서 민심 경청과 소통 강화 내용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그간 추진한 교육·연금·노동·의료 개혁 등 핵심 국정과제와 관련한 메시지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교육·의료 개혁과 관련, 현장에서 갈등이 빚어진 만큼 이와 관련한 윤 대통령의 국정 기조 변화가 있을지도 관심이다.

교육개혁 현안인 늘봄학교에 대해 윤 대통령 "특히 애착을 가진 과제"라며 "앞으로도 정부는 늘봄학교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도록 재정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사회 분야' 민생토론회 후속 조치 점검 회의 때 밝힌 바 있다.

다만 늘봄학교 전담 인력과 교실 확충, 교사 업무 부담 과중 등으로 현장에서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다. 윤 대통령이 그간 추진 경과를 상세히 설명하는 한편, 현장 목소리에 추가로 응답할지 관심이다.

의료개혁은 '의과대학 입학 정원 2000명 증원'을 둘러싼 갈등 국면 해소가 시급한 과제로 꼽힌다. 윤 대통령이 '2000명 증원'이라는 숫자에 매몰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으나, 의료계 요구인 '시행 1년 유예'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의료계 집단행동 장기화에 따른 국민 불편도 가중되는 만큼 윤 대통령이 앞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대화한 것처럼 국정 쇄신 일환으로 '소통 의지'를 재차 언급할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이 국정 쇄신 차원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날 것이라는 메시지를 낼지도 관심이다. 남은 임기 동안 챙겨야 할 산적한 국정과제를 처리하기 위해 야당 협조가 필수인 만큼 '야당 대표 회담' 의지도 표명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 박정훈 국민의힘 서울 송파갑 당선자는 12일 YTN 라디오 '뉴스킹'에 출연해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도 "대화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대화를 거부하는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고 말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선자도 같은 날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에 출연해 "국정 파트너로서 야당을 만나야지만 민생을 챙길 수 있고,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지 않겠냐"며 "야당 대표를 당연히 만나야 되고 만나서 풀어야 될 문제도 너무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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