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청 공무원 숨져…‘16시간 업무’ 이틀간 사전투표 지원 나섰다

입력 2024-04-0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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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신태현 기자 holjjak@)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신태현 기자 holjjak@)
제22대 총선 사전투표 사무원으로 일했던 전북 남원시청의 한 공무원이 사망했다. 해당 공무원은 과도한 선거 지원 업무에 시달린 끝에 과로사로 숨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지역본부 남원시지부(이하 전공노)는 9일 성명을 내고 “남원시청 공무원 노동자가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실시된 4.10 총선 사전투표에 투표 사무원으로 동원됐다”라며 “ 장시간 일하다 7일 과로로 쓰러져 8일 끝내 순직했다”라고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숨진 공무원 A(59·여)는 7일 갑자기 쓰러져 정신을 잃었고 곧바로 인근 병원을 거쳐 전주에 있는 대형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소생치 못한 채 이튿날 숨을 거뒀다. A 씨는 이번 사전투표 선거 지원 업무에 동원됐고, 주말 이틀을 새벽 2시에 일어나 오전 4시부터 오후 8시까지 16시간 동안 지원업무를 봐야 했다.

전공노는 “비통한 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며 6.1 지방선거 중에도 이틀간 이어지는 사전투표를 책임지던 전주시 공무원이 목숨을 잃어 순직이 인정됐다”라며 “지금까지 달라진 것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전히 14시간 이상의 장시간 근무 시간 동안 교대를 할 수도 없고, 쉬는 시간도 보장되지 않았다”라며 “수많은 공무원 노동자들이 식사할 시간도 없이 하루 14시간 이상의 장시간 노동을 강요당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공노는 투표 시간을 8시간으로 단축하는 등 선거사무를 개선할 것과 A 씨의 순직 처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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