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K-배터리 점유율 하락…SK온·BYD는 '역성장'

입력 2024-04-08 09: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2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분석
국내 배터리 3사, 시장 점유율 전년 대비 1.2%p 하락
견고한 1위 中 CATL…BYD는 역성장

(출처=SNE리서치)
(출처=SNE리서치)

올해 1~2월 전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점유율이 전년 대비 하락했다. 전기차 판매 둔화가 이어지며 SK온과 중국 BYD는 역성장을 기록했다.

8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2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92.4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27.0% 성장했다.

국내 3사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p) 하락한 23.8%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13.9%(사용량 12.7GWh) 성장하며 점유율 2위에 올랐다.

삼성SDI는 국내 3사 중 가장 높은 47.4%(5.2GWh)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유럽 시장의 견조한 판매량에 더해 북미에서 리비안 ‘R1T’, ‘R1S’, ‘EDV’가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끌었다.

반면 SK온은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의 판매 부진으로 7.3%(4.2GWh) 역성장했다. 다만 SNE리서치는 내년부터 출시될 현대차 신모델과 미국 시장에 출시하는 닛산자동차에 SK온이 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44.9% 성장하며 글로벌 1위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 CATL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 내수 시장에서 지커(ZEEKR)와 아이딜(Ideal) 등 주요 브랜드 차량뿐만 아니라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벤츠, 폭스바겐 등 전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BYD는 춘절 영향으로 전기차 판매량이 급감하며 3.1% 역성장해 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오랜 기간 성장세를 이어오던 몇몇 업체들의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을 나타내기 시작했는데, 이는 국내 전기차 보조금 확정 시기가 늦어진 점과 중국 춘절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향후 이연된 수요가 해소되며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하면 배터리 사용량 또한 다시금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작업대출’ 당한 장애인에 “돈 갚으라”는 금융기관…법원이 막았다
  • "중국 다시 뜬다…"홍콩 증시 중화권 ETF 사들이는 중학개미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단독 전남대, 의대생 ‘집단유급’ 막으려 학칙 개정 착수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888,000
    • -1.47%
    • 이더리움
    • 4,548,000
    • -4.21%
    • 비트코인 캐시
    • 656,500
    • -4.58%
    • 리플
    • 738
    • -0.81%
    • 솔라나
    • 192,600
    • -5.59%
    • 에이다
    • 646
    • -3.73%
    • 이오스
    • 1,138
    • -2.23%
    • 트론
    • 170
    • -1.16%
    • 스텔라루멘
    • 159
    • -2.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950
    • -4.81%
    • 체인링크
    • 20,010
    • -0.99%
    • 샌드박스
    • 624
    • -5.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