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조양호 회장 5주기…세계 10위권 ‘메가캐리어’ 도약 앞둔 대한항공

입력 2024-04-07 15:14 수정 2024-04-0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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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조양호 선대회장 5주기 추모식
가족ㆍ그룹사 임원 모여 조용히 진행
글로벌 항공사 도약 토대 세웠단 평가
아시아나 인수로 초대형 항공사 도약 앞둬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제공=대한항공)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제공=대한항공)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서거한 지 8일부로 5년을 맞는다. 아들 조원태 회장이 경영권을 이어받은 대한항공은 올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마무리하고 세계 10위권의 ‘메가캐리어’(초대형 항공사)로의 도약을 앞두고 있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8일 조양호 선대회장의 5주기를 맞아 경기 용인시 선영에서 추모식을 연다. 이 자리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민 한진 사장 등 가족과 그룹사 임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별도 외부 행사는 치르지 않는다.

조양호 회장은 1949년 한진그룹 창업주인 조중훈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2003년 한진그룹 회장에 오른 그는 오대양 육대주를 아우르는 노선을 구축하며 대한항공이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할 토대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 회장은 2019년 4월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조양호 회장이 별세한 후 같은 달 24일 조원태 회장이 한진칼 이사회를 거쳐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됐다. 조 회장은 취임 직후 코로나19 팬데믹과 경영권 분쟁 등의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안정적으로 회사를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제공=대한항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제공=대한항공)

조 회장은 지난해 세계적인 항공 전문매체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ATW)가 선정한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취임 후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집행위원회 위원, 글로벌 항공동맹체 스카이팀의 이사회 의장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글로벌 항공업계의 핵심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조원태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라는 승부수를 띄우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4년째로 접어든 두 항공사의 결합 여정은 이제 한 걸음만을 남겨두고 있다. 대한항공은 2월 가장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었던 유럽연합(EU) 경쟁당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된 기업결합 승인을 얻었다. 필수 신고국 14개국 중 미국을 제외한 13개국의 승인을 받았다.

올해 상반기 안에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을 받아 연내 기업결합 심사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등 EU 경쟁당국의 승인 조건이 따르는 만큼 조 회장에게는 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조원태 회장은 지난달 대한항공 창립 55주년을 맞아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의의 순간부터 매서운 겨울이 닥쳤지만 튼튼한 나무는 겨울이 길수록 안으로 더 촘촘한 나이테와 단단한 무늬를 만든다”며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항공사를 정성껏 가꾸면 곧 글로벌 항공업계의 아름드리나무로 자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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