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세계 부호 3위로…머스크 2020년 이후 첫 추월

입력 2024-04-0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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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지난달 초 1위서 4위로 추락
전기차에서 AI로 투자자들 관심 이동
세계 1위는 LVMH의 아르노 회장

▲마크 저커버그(왼쪽)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AP뉴시스
▲마크 저커버그(왼쪽)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AP뉴시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2020년 이후 3년여 만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추월해 ‘세계 3위 부자’ 자리를 차지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저커버그가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 순위에서 3위 안에 든 것은 2020년 11월 16일 자신의 자산이 1056억 달러, 머스크의 재산이 1021억 달러였던 이후 처음이다. 현재 머스크의 순자산은 1806억 달러(약 244조 원), 저커버그의 자산은 1869억 달러(약 253조 원)다.

머스크는 지난달 초만 하더라도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이제는 4위로 떨어졌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가가 올 들어 34% 하락한 데 따른 타격을 받았다. 테슬라는 전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둔화, 중국과의 경쟁 심화, 독일 생산 차질 등으로 인해 고전하고 있다.

반면 저커버그는 실적 호조와 인공지능(AI) 이니셔티브에 대한 기대감 덕분에 메타 주가가 올들어 49% 급등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머스크는 2021년 11월 한때 저커버그보다 재산이 무려 2150억 달러 더 많았다. 이런 부의 격차가 역전된 것은 시장의 관심이 전기차에서 AI를 앞세운 대형 IT 기업들로 이동하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두 억만장자는 설전을 벌이다가 한때 육탄전 일보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메타가 머스크의 엑스(X·옛 트위터)와 경쟁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스레드’를 작년 7월 출시했을 때 둘이 종합격투를 벌이는 방안을 놓고 온라인 설전이 격화되기도 했다. 단 실제 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하지만 머스크는 지난달 5일 X에 “언제 어디서나 어떤 조건에서도 저커버그와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글을 올리는 등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날 기준으로 세계 1위 부자와 2위는 각각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2234억 달러)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2073억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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