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대비 채무가 4배…美 전기차 피스커 끝내 ‘상장 폐지’

입력 2024-03-26 08: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작년 매출보다 부채가 4배 많아
판매 부진ㆍ과도한 투자에 발목
"내년까지 만기채권 상환 못 해"
1주당 9센트에도 주식 안 팔려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25일(현지시간)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신생기업) 피스커에 상장 폐지를 통보했다. 상폐 직전 마지막 거래에서는 주당 9센트에도 주식이 팔리지 않았다.

NYSE는 “피스커가 장기간 주가가 1달러 미만에 거래되는 등 상장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라며 상장폐지를 공식 통보했고, 피스커 거래는 중단됐다.

이날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피스커 측은 “구조 조정 및 자본 시장 거래를 포함한 전략적 옵션을 모색하게 됐다”라고 처지를 밝혔다.

이어 “현재 2026년 채권 또는 2025년 만기 채권에 따른 모든 금액을 상환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현금 보유액이나 자금 조달원을 찾지 못했다”라며 “당사의 사업, 운영 결과 및 재무 상태에 중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피스커는 지난달 매출이 2억7300만 달러인데 반해, 약 10억 달러(약 1조3000억 원) 규모의 채무를 지고 있다고 실적을 밝힌 바 있다. 매출보다 채무가 4배나 많은 셈이다.

아울러 피스커는 지난달 사업을 계속 영위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상당한 의구심이 든다며 진행 중인 우려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내기도 했다.

피스커는 현금 확보를 위해 투자자들로부터 신규 투자금 유치를 노력하는 한편 미국 내 새로운 제조 파트너사를 모색해왔던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스타강사 '삽자루' 우형철 씨 향년 59세로 사망
  • 하이브 "뉴진스 홀대? 사실무근…부모 앞세워 여론 호도하는 구태 멈춰야"
  • 단독 정부 지원받은 영화…청각장애인 위한 '한글자막' 제작 의무화
  • [웰컴 투 코리아] ① ‘선택’ 아닌 ‘필수’ 된 이민 사회...팬데믹 극복한 경제 성장 원동력
  • [노벨상 선진국 호주上] 우주기업 130개 '기초과학' 강국…NASA 직원, 서호주로 간다
  • 수사·처벌 대신 '합의'…시간·비용 두 토끼 잡는다 [조정을 넘어 피해회복 '형사조정제도']
  • '오프리쉬' 비난받은 '짜루캠핑' 유튜버, 실종 9일 차에 짜루 찾았다
  • [찐코노미] 소름 돋는 알리·테무 공습…초저가 공략 결국 '이렇게' 된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5.13 15:1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775,000
    • -0.18%
    • 이더리움
    • 4,050,000
    • -1.65%
    • 비트코인 캐시
    • 598,000
    • -1.81%
    • 리플
    • 691
    • -3.22%
    • 솔라나
    • 195,800
    • -5.46%
    • 에이다
    • 600
    • -3.23%
    • 이오스
    • 1,064
    • -3.8%
    • 트론
    • 178
    • +0%
    • 스텔라루멘
    • 143
    • -4.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500
    • -4.02%
    • 체인링크
    • 18,460
    • -2.38%
    • 샌드박스
    • 568
    • -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