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범, 한국타이어 사내이사 선임안 자진 철회…“재판 상황 고려”

입력 2024-03-2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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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연합뉴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연합뉴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조현범 회장이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자진 철회했다.

한국타이어는 2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삭제한다고 25일 공시했다. 한국타이어 측은 “일신상의 사유로 후보를 사임함에 따라 안건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 철회는 현재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로 재판받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내린 결정으로 풀이된다.

조 회장은 한국타이어가 2014년 2월~2017년 12월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MKT)로부터 약 875억 원 규모의 타이어 몰드를 사들이면서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한 과정에 관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 회장은 횡령·배임 혐의로 지난해 3월 구속기소 된 뒤 8개월 만에 보석으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고 있다.

이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융정의연대, 참여연대 금융경제센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은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 상정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들 시민단체는 공동성명을 통해 “조현범 회장과 한국앤컴퍼니, 한국타이어 경영진은 즉각 그룹 이사직에서 모두 물러나야 한다”며 “조 회장은 2023년 9번의 이사회 중 단 한 번만 참여했던 지주회사 한국앤컴퍼니의 사내이사직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타이어 측은 “(조 회장의)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을 고려해 안건 철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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