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무성, 외환개입 가능성 시사…금리 인상에도 엔화약세

입력 2024-03-25 13:4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투기에 따른 과도한 환율변동 우려
"다양한 상황 따라 적극 대응할 것"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에 금리 인상을 결정한 지난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 엔화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2007년 2월 이후 17년 만에 금리 인상을 결정한 지난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 엔화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일본 정부가 금리 인상에도 지속한 엔화 약세와 관련해 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이날 오전 취재진에 "투기에 따른 과도한 (환율) 변동은 국민 경제에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어 용인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17년 만에 이뤄진 금리 인상에도 엔화 약세가 지속하자 "모든 수단이 준비돼 있다"며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간다 재무관은 "어떤 경우에도 투기에 따른 과도한 변동은 좋지 않다"라며 "문자 그대로 어떤 대책도 배제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대응해 가겠다"고 적극적인 외환시장 개입 의사를 밝혔다.

닛케이는 간다 재무관이 시장 개입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의 최근 발언과 비교하면 어조가 강해졌다고 짚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지난 19일 금리를 올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지만, 엔화 가치는 일반적인 시장 예상과 달리 오히려 하락했다.

지난 19일 오전에 149엔대였던 엔ㆍ달러 환율은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한 이후 꾸준히 올라 한때 151.86엔을 기록했다. 이날 오전에는 151.2엔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연내 한 차례 더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고 있다. 닛케이는 연내 추가 인상 시 유력시되는 시기로는 7월과 10월을 꼽았다.

닛케이는 "추가 금리 인상은 2025년 이후가 될 것이라는 신중한 견해도 있다"며 "(일본 정부도) 상징적인 의미가 강한 마이너스 금리 해제와 추가 금리 인상의 경제 영향은 다르다고 본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663,000
    • -1.61%
    • 이더리움
    • 4,495,000
    • +0.16%
    • 비트코인 캐시
    • 680,000
    • -0.29%
    • 리플
    • 744
    • -1.98%
    • 솔라나
    • 196,400
    • -4.47%
    • 에이다
    • 659
    • -2.23%
    • 이오스
    • 1,190
    • +1.8%
    • 트론
    • 172
    • +2.99%
    • 스텔라루멘
    • 162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000
    • +0.43%
    • 체인링크
    • 20,480
    • -3.21%
    • 샌드박스
    • 650
    • -1.5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