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가 毒 됐나…미국 X 일일 사용자, 인수 후 23% 급감

입력 2024-03-24 14: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월 전 세계 사용자는 전년보다 15% 줄어
“경쟁사보다 많이 감소…노골적 콘텐츠 등 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1월 2일 영국 런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1월 2일 영국 런던에서 대화를 하고 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사용자 수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고 NBC방송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모바일 앱 시장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내 모바일 앱 평균 일일 활성 사용자 수는 2700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 CEO가 X를 인수한 직후인 2022년 11월과 비교했을 땐 약 23%나 쪼그라들었다.

이러한 추세는 비단 미국 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전 세계 2월 모바일 앱 일일 활성자 수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5% 감소한 1억7400만 명을 기록했다. 센서타워는 “전 세계 사용자 수는 머스크 인수 직후였던 2022년 10월 소폭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는 매달 제자리걸음이나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는 같은 기간 다른 소셜 미디어 앱은 전 세계 사용자 기반이 소폭 증가한 것과 대조된다. 스냅챗은 같은 기간 전 세계 이용자 수가 8.8% 증가했다. 인스타그램은 5.3%, 페이스북은 1.5%, 틱톡은 0.5% 각각 늘었다. 또 이들 앱 역시 마찬가지로 미국에서 같은 기간 이용자 수가 줄어들기는 했으나, X만큼 가파른 감소세를 보인 앱은 없었다고 센서타워는 짚었다.

아베 유세프 센서타워 수석 애널리스트는 연구 보고서에서 “X의 활성 이용자 수가 경쟁사들보다 많이 감소했다”며 “이러한 X 모바일 앱 활성 사용자 감소는 선정적인 콘텐츠에 따른 사용자 불만, 일반적인 플랫폼 기술 문제, 숏폼 동영상 플랫폼의 위협 증가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머스크 CEO는 X 인수 후 백인 우월주의 이미지와 같은 혐오 콘텐츠를 제한하던 심의 규정을 완화하고, 전 트위터 경영진이 차단한 일부 사용자 계정을 복구시켰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힙합 가수 카녜이 웨스트에 이어 지난해 말에는 9.11 테러를 조작된 사기극이라고 주장하는 음모론자 알렉스 존스의 X 계정을 5년 만에 복구시켰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이브와 갈등 직전…민희진, 뉴진스 MV 감독과 나눈 대화 보니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피해자 부모가 오히려 탄원서를…다양한 ‘합의’의 풍경 [서초동MSG]
  • 한화그룹, 우주항공·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미래 신규 사업 발굴 [R&D가 경쟁력]
  • '돈가뭄' 시달리는 건설사…은행 건설업 연체율 1% 넘었다
  • 단독 광주·대구 회생법원 신설 추진…전국 5대 권역 확대 [기업이 쓰러진다 ㊤]
  • 드라마 '눈물의 여왕' 마지막화…불사조 김수현, 김지원과 호상 엔딩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 상환 임박 공포에 후퇴…"이더리움 ETF, 5월 승인 비관적"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11:3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102,000
    • -1.58%
    • 이더리움
    • 4,645,000
    • -1.42%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2.53%
    • 리플
    • 733
    • -2.27%
    • 솔라나
    • 196,200
    • -4.94%
    • 에이다
    • 659
    • -2.66%
    • 이오스
    • 1,135
    • -2.66%
    • 트론
    • 174
    • +0.58%
    • 스텔라루멘
    • 162
    • -1.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250
    • -2.84%
    • 체인링크
    • 19,900
    • -3.3%
    • 샌드박스
    • 642
    • -3.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