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라파 공격 임박한 듯…“주민들 대피 계획”

입력 2024-03-1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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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대변인 “주민들 보호구역으로 옮겨야”
국방장관 “공격 지연? 우리 못 갈 곳 없다”
“미국, 전면전 금지하되 표적 공습 허용할 듯”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13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라파에서 식사하고 있다. 라파(팔레스타인)/로이터연합뉴스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13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라파에서 식사하고 있다. 라파(팔레스타인)/로이터연합뉴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라파에서의 이스라엘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정부가 라파 주민들에 대한 대피 계획을 세웠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의 대니얼 하가리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주민 140만 명 중 상당수를 국제사회와 함께 조성할 인도주의 보호구역으로 이주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가리 대변인은 “보호구역은 대피한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임시 주택과 식량, 물, 기타 필수품을 제공할 것”이라며 “사람들을 지정된 곳으로 이동시키는 것은 국제단체들과 협력해 진행될 것이고 이는 라파 공격을 위한 우리 군의 핵심 준비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대변인이 언급한 인도주의 보호구역은 가자지구 중부라는 사실만 알려졌다. 구체적인 장소와 대피 시점 등에 관해선 함구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라파 공격이 임박했음을 암시했다. 그는 가자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가 (라파 침공을) 지연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곧 우리가 도달하지 못할 곳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가자지구에 테러리스트들의 안전한 피난처는 없다는 게 결론”이라고 말했다.

그간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을 경고했던 미국도 다소 수위를 낮췄다.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미국 고위 관리들을 인용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라파 안팎의 하마스 목표물에 대한 표적 공습은 지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관리들은 “미국은 팔레스타인 난민 150만 명이 있는 가자지구 남부에서의 대규모 침공을 피하길 바란다”면서도 “전면전보다는 대테러 작전과 유사한 계획을 지지할 수 있다는 신호를 이스라엘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아직 이스라엘로부터 라파 민간인에 관한 계획을 전달받지 못했다”면서도 “라파에서 군사작전이 있으면 민간인을 위험에서 꺼낼 계획을 살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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