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립국 스위스 “러시아 외교관 3분의 1은 간첩”

입력 2024-03-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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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내 러시아 외교관 가운데 다수
전체 218명 중 정보기관 소속 3분의 1
러시아 비밀 요원들 중립국서 활동해

( 타스/연합뉴스, 게티이미지)
( 타스/연합뉴스, 게티이미지)

스위스 정보당국이 유럽 내 러시아 외교관 가운데 다수가 간첩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중립국 스위스에서의 러시아와 중국의 첩보활동을 경고한 바 있다.

12일 스위스인포채널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스위스 연방정보국(FIS)은 “중립국 스위스에 주재하는 러시아 외교 공관에 유럽 내 간첩 활동을 하는 인력이 다수 근무한다”고 밝혔다.

소냐 마겔리스트 스위스 FIS 대변인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존탁스차이퉁과 인터뷰에서 “현재 안보를 위협하는 국내 스파이 활동은 러시아 정보기관이 주로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년 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스위스에 주재하는 러시아 외교관 수는 218명으로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면서도 “이들 중 최소 3분의 1은 러시아 정보기관 소속으로 추정한다”고 부연했다.

중립국인 스위스 내 러시아 외교 공관이 유럽 전반의 정보 활동을 통제한다는 증언도 나왔다. 전직 러시아 외교관인 보리스 본다레프는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제네바는 러시아 정보기관의 중요한 허브 중 하나”라면서 “스파이 업무를 하는 많은 비밀요원이 스위스로 파견된다”고 말했다.

스위스 공영 매체인 스위스인포도 파이낸셜타임스 보도를 인용해 러시아 비밀 요원들은 중립국인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에서 주로 활동하며 유럽 내 러시아 외교공관의 3분의 1은 제네바와 빈에서 통제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6월에도 유사한 보도가 전해진 바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당시 스위스 정보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중립국 스위스가 러시아와 중국 스파이활동의 근거지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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