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속 유해진 모티브 장의사가 밝힌 뒷 이야기…“실제로 첩장 봤다”

입력 2024-03-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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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채널 ‘스브스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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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채널 ‘스브스뉴스’ 캡처)
영화 ‘파묘’에서 고영근 역을 맡은 유해진의 실제 모티브가 된 장의사 유재철 씨가 영화 뒷이야기를 밝혔다.

유 씨는 5일 공개된 스브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약 4년 전에 영화 ‘파묘’ 장재현 감독에게 연락받았다”라며 “유해진 씨가 맡을 역할이라길래 흔쾌히 승낙했다”라고 밝혔다.

유 씨는 극 중 고영근처럼 전직 대통령의 장례를 맡았으며,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이맹희 전 CJ그룹 명예회장 등 재벌총수의 마지막 길도 배웅했다.

유 씨는 “실제로 촬영장에 가봤는데 유해진 씨가 관뚜껑 열어서 시계, 목걸이 등 귀금속을 훔치는 연기를 하더라”라며 “내가 바로 옆에서 그걸 보고 나중에 장 감독한테 ‘내가 저 양반 실제 인물이라는데, 나는 저렇게 안 한다’라고 말하니까 나중에 좋게 꾸밀 거라길래 픽 웃어넘겼다”라고 했다.

영화 속 묘를 파는 모습을 보면, 가족과 일꾼들은 파묘 전 “파묘요”를 크게 외친 뒤 무덤을 파기 시작한다. 이렇게 외치는 이유에 대해 유 씨는 “산소에 할아버지든 할머니든 계시니까, 놀라지 마시라는 뜻으로 외치는 것”이라며 “상을 주관하는 가족들이 와서 ‘파묘요’를 세 번 외치면서 파고, 산소 동서남북으로 한 삽씩 떠서 떼어 놓는다. 그다음부터 우리가 들어가서 작업을 한다”라고 했다.

파묘에서는 최민식이 맡은 풍수사 김상덕이 묫자리에 이순신 장군이 새겨진 100원짜리 동전을 던졌다. 실제로는 10원짜리 동전 3개를 던진다. 유 씨는 “장 감독이 실제 파묘 현장에 왔을 때 제가 10원짜리 동전 3개를 던지는 걸 보셨나 보다”라며 “영화에선 100원짜리를 던지더라. 10원짜리가 흙색이랑 비슷해서 표시가 안 나서 던졌다더라”라고 전했다.

유 씨는 영화와 마찬가지로 파묘 작업 중 한 묫자리에 관이 중첩으로 묻혀있는 ‘첩장’을 목격했다고도 밝혔다. 유 씨는 “3년 전에 우리나라 10대 재벌집 의뢰를 받고 100년 된 할머니 산소를 팠는데, 3~4m 파자 한쪽 흙이 쓰러지면서 다른 관이 나왔다”라며 “누군가 명당 기운을 받으려고 할머니 관 인근에 묻은 것”이라고 말했다.

유 씨는 30년간 장례지도를 하며 “누구나 다 죽는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저도 어느 한순간에는 갈 수 있다는 걸 생각한다. 그러면 그냥 오늘이 제일 소중해지고, 주변 사람들에게 예쁘게 말하고 싶고 그렇다”라고 했다.

한편, 장재현 감독의 영화 ‘파묘’가 개봉 11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천만 영화 달성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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