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전문가 없으면 직접 육성하라"...AI 리터러시에 사활 건 이통3사

입력 2024-03-0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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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KT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KT)
▲김영섭 KT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이통3사가 인공지능(AI) 리터러시(AI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 교육에 사활을 걸었다. AI 인재 확보가 AI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히지만 숙련된 AI 인력 채용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통신사가 자체적으로 AI 인재를 양성하는 데 팔을 걷어 부친 것이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지난해 11월 박동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에 의뢰한 '한 미·중 인공지능 인재 확보 전략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인공지능 전문 인재 수는 2551명으로 전문 인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AI 전문 연구기관인 엘리먼트 AI가 발표한 '2020 글로벌 AI 인재보고'를 인용해 한국이 보유한 AI 인재 수가 전 세계의 0.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순위를 보면 미국(39.4%)이 1위, 2위는 인도 15.9%, 영국 7.4%, 중국 4.6% 순이다. 한국은 30개국 중 22위에 그쳐 하위권에 속했다.

통신 역량에 IT와 AI를 더한 ‘AICT’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한 KT는 내부 교육 강화와 AI 내재화를 통해 KT의 DNA를 AI 중심으로 완전히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김영섭 KT 대표는 "대한민국의 미래와 KT의 성장을 위해 AI 인재를 확보하고 이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T는 내부 직원의 AI 리터러시 강화를 위 임직원들의 AI 역량 수준을 진단하고 클라우드와 AI를 포함한 엔지니어링 영역까지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또한 전사 IT 기본역량 향상을 위한 ‘AX 디그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수료 조건을 만족해야 다음 단계를 수강할 수 있는 서바이벌 형태로 진행되는 이 과정은 약 6개월에 걸쳐 △AI모델링 △데이터 사이언스 △디지털 리터러시 △클라우드 인프라 △KT 데이터 분석 등의 세부 과정을 진행한다.

▲SKT 유영상 대표가 SKT타워 수펙스홀에서 열린 ‘SKT AI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SKT)
▲SKT 유영상 대표가 SKT타워 수펙스홀에서 열린 ‘SKT AI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SKT)

SKT도 AI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모든 구성원이 AI 전환을 이끄는 주인공이 돼야 한다는 유영상 대표의 의지를 반영해 AI 리터러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구성원의 직무와 역량을 고려해 △베이직&인터미디어트 △어드밴스드 △마켓탑 등 3단계로 구성된 AI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단순히 생성 AI 기술에 대한 기초적인 이론만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업무에 생성 AI를 활용하고 오픈AI, 구글 등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해 AI 기술과 전략을 공유하는 기술 세미나를 운영해 글로벌 AI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도 내부 구성원들이 AI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활용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각 사업 부문별로 온오프라인 AI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 주제는 AI 기술 트렌드부터 생성형 AI 활용방안 및 적용 사례 등 다양한 가운데 AI를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교육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황규별 LG유플러스 CDO 전무는 "AI와 관련된 기술 인력을 더 뽑고 있고 실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AI를 활용해 서비스를 만드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에 내부 인력을 AI인력으로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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