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또 셧다운 위기…바이든ㆍ의회지도부 회동에도 합의 불발

입력 2024-02-2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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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예산안 내달 1일, 8일 만료
바이든 2024년도 예산안 통과 촉구
우크라이나 지원 안보 패키지 강조
존슨 하원의장 “불법이민자 문제 더 시급”

▲워싱턴 DC에 있는 미국 국회의사당. AFP연합뉴스
▲워싱턴 DC에 있는 미국 국회의사당. AFP연합뉴스

미국이 다시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지) 위기에 놓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의회 여야 지도부가 27일(현지시간) 만나 해법을 논의했지만 합의가 불발됐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지난달 통과된 임시 예산은 각각 다음 달 1일과 8일 만료된다. 그간 2024 회계연도(2023년 10월∼2024년 9월) 예산안은 의회의 이견으로 통과되지 못해 작년 9월 이후 3차례의 시한부 임시 예산을 통해 셧다운을 피해왔다. 하루빨리 예산안을 처리하거나 추가적인 임시 예산안을 마련하는 등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이날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공화당)과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등 의회 지도부 4명과 회동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예산안 통과를 촉구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원조안도 통과시키지 못하면 끔찍한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상원은 13일 우크라이나 지원 관련 601억 달러(약 80조 원)를 포함한 총 950억 달러 규모의 ‘안보 패키지 예산안’을 가결했지만 하원 공화당 지도부가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을 반대하면서 해당 예산안은 하원을 통과하지 못했다.

회담 후 슈머 대표는 정부 셧다운을 피하기 위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존슨 하원의장도 “셧다운을 피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낙관적으로 발언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지원에 결사반대하는 하원 내 공화당 강경파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는 존슨 의장에 대해서도 반발감을 키우고 있다.

존슨 의장도 ‘셧다운을 피하는 방안을 하원 표결에 부칠 것인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불법 이민자 대거 유입 문제가 우크라이나 지원보다 더 급한 일”이라며 “대통령이 오늘 당장 국경문제 해결을 위해 행정 권한을 동원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해 백악관과의 이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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