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새 주인’이 밝힌 당찬 포부…“3년 안에 리버풀·맨시티 잡는다”

입력 2024-02-2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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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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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랫클리프(AP/연합뉴스)
▲짐 랫클리프(A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렛클리프 시대를 맞이했다.

글로벌 화학 그룹 이네오스의 창립자 짐 랫플리프는 22일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취임 소감과 구단 운영 계획을 밝혔다.

앞서 맨유는 홈페이지에 억만장자 랫클리프가 구단 지분 27.7%를 최종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달 13일 EPL, 14일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구단주 등극’ 승인을 받아낸 랫클리프가 실제 지분 거래까지 완료하면서 인수 절차가 모두 마무리된 것이다.

어린 시절부터 맨유를 열렬히 응원한 것으로 널리 알려진 랫클리프는 이번 거래를 통해 맨유에 약 16억 파운드(약 2조7천억 원)를 투자하며 팬에서 구단주로 탈바꿈했다.

랫클리프는 인터뷰에서 “우린 시끄러운 이웃과 또 다른 이웃으로부터 배울 게 많다”고 말하며 최근 EPL을 주도한 리버풀과 맨체시터 시티를 지목했다.

그는 “그들을 모두 잡아 넘어뜨린다면 내가 그만큼 좋아할 일이 없을 거다. 우리는 서로 특히 가까운 북부의 훌륭한 팀들”이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200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전설적인 감독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필두로 유럽 축구를 지배해왔다. 과거 퍼거슨 감독은 맨체스터를 연고지로 공유하는 맨시티를 두고 ‘그저 시끄러운 이웃’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리버풀 역시 퍼거슨 감독이 ‘숙적’으로 여겼던 팀이다.

랫클리프는 “팬들은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 요즘 세상이 즉각적으로 만족감이 나타나는 걸 좋아하는 사실을 알지만 축구는 그렇지 않다”며 팬들에게 ‘3년’의 기간을 제시했다.

이어 “10년 계획은 팬들 인내심이 바닥날 거다. 3년 계획이 확실하다. 잘못된 기대를 심어주면 실망할 것이다. 중요한 건 우리가 발전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 맨유를 다시 세계 최고의 팀으로 만드는 건 쉽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분명한 목표 지점으로 제시했다. 또 홈 경기장 올드 트래퍼드를 증축하는 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랫클리프는 “맨유에서 계속 언급되는 두 가지 이슈가 있다. 하나는 축구, 그라운드에서 경기력이고 두 번째는 경기장”이라며 “올드 트래퍼드를 새로 단장하는 좋은 선택지가 있다. 아마 10억 파운드(약 1조6천800억 원)가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올드트래포드엔 7만4000명의 관중이 들어올 수 있는데 9만 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확장하려고 한다. 랫클리프 구상안이 모두 실행된다면 유럽 최고 수준 수용 인원을 자랑할 수 있게 된다.

랫클리프는 구단을 이끄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거취에 대해서는 ‘부적절한 질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맨유는 현재 텐 하흐 감독에게 전권을 줬지만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맨유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4승 2무 9패로 6위에 그쳤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랫클리프는 감독 교체에 관한 논의보단 조직 재건을 우선 순위에 둔 것으로 보인다. 그는 “(퍼거슨 감독 이후) 11년간 여러 감독이 있었다. 일부는 매우 훌륭했다”면서 “하지만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고, 오래 살아남지도 못했다”고 짚었다.

이어 “맨유에서 도출할 수 있는 결론은 감독들이 일한 환경 자체가 제대로 효과를 내지 못했다는 점”이라고 언급하며 빠른 시일 내에 구단 정비에 대한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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