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기대수명 1970년 이후 첫 감소…저임금근로자↑

입력 2024-02-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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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국민 삶의 질 2023' 보고서…주택가격 하락에 가구순자산 줄어

(자료제공=통계청)
(자료제공=통계청)

재작년 우리나라 기대수명이 코로나19에 따른 사망 증가 여파로 197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 저임금근로자 비율은 전년보다 1.6%포인트(p) 상승해 악화됐다. 지난해 가구순자산은 주택가격 하락 영향으로 1년 새 3000만 원 감소했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국민 삶의 질 2023' 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는 코로나19 이후 일상으로의 회복 정도를 보여주는 보고서로 건강, 여가, 안전 등 삶의 질과 관련된 11개 영역의 71개 지표로 구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증가 추세를 지속했던 기대수명은 2022년 82.7세로 전년보다 0.9세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의 증가로 인해 1970년 이후 처음으로 기대수명이 감소한 것이다.

코로나19 시기 미국(-1.8세), 이탈리아(-1.3세), 영국(-1.0세) 등 다른 나라도 기대수명이 감소했다.

저임금근로자 비율은 2022년 16.9%로 전년대비 1.3%포인트(p) 상승했다. 저임금근로자 비율은 2016년 23.5%, 2018년 19.0%, 2021년 15.6%로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2022년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가계부채비율은 코로나19 상황 속에 개선 흐름을 보였다. 2021년 209.8%이던 가계부채비율은 2022년 203.7%로 6.1%p 하락했다.

실질금액으로 계산한 가구순자산은 2022년 4억2000만 원에서 2023년 3억9000만 원으로 감소했다. 가구순자산 감소는 자산 중 실물자산가격(거주주택) 하락에 기인한다.

비만율과 대인신뢰도는 각각 2021년 37.1%, 59.3%에서 2022년 37.2%, 54.6%로 하락하면서 다시 악화됐다. 1인 여행일수는 8.29일로 전년(6.58일)보다 개선됐다.

작년 기준 문화예술 및 스포츠 관람횟수(7회), 자원봉사 참여율(10.6%)은 코로나19 시기 악화된 이후 소폭 개선됐으나 기존 추세에는 못미쳤다.

지속적인 악화지표로 꼽히는 아동학대 피해 경험률과 가계부채비율은 각각 2021년엔 501.9건, 209.8%로 급격히 악화됐지만 2022년엔 384.7건, 203.7%로 개선됐다.

코로나19로 여파로 2021년 34.1%를 기록했던 사회적 고립도는 2023년엔 33.0%로 낮아졌다. 다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27.7%)보다는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일자리만족도도 2019년 32.3%에서 2023년 35.1%로 증가 추세를 지속했다. 직업별로는 전문관리직이 46.9%로 만족도가 높은 반면, 서비스판매와 기능노무직은 30% 미만으로 낮았다.

이밖에도 고용률, 실업률, 대학졸업자 취업률, 미세먼지 농도 등의 지표는 코로나19 시기를 지나며 이전보다 더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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