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도 '거거익선'…2000가구 이상 대단지 인기몰이

입력 2024-02-2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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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조감도 스케치 (사진제공=GS건설)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 조감도 스케치 (사진제공=GS건설)

분양시장에서 매머드급으로 불리는 2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분양물량이 남김없이 소진되는 것은 물론이고 웃돈이 붙은 분양권 거래도 이뤄지는 모습이다.

21일 청약홈과 부동산R114 등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에 공급된 2000가구 이상 대단지 7곳 중 6곳이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85.7%가 1순위 마감된 것이다.

특히 서울 동대문구에 공급된 '래미안 라그란데'는 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아이파트자이'와 경기도 광명시 '광명자이더샵포레나' 등도 10대 1 이상을 경쟁률을 나타냈다.

2000가구 미만 단지는 총 119개 중 80곳만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마감률로 보면 67.2%다.

대단지 아파트는 가구 수가 많아 커뮤니티 등 공용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상대적으로 관리비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공동주택관리 정보시스템(K-apt)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관리비는 1㎡당 평균 1188원으로 150~299가구 규모 단지 1426원보다 저렴하다.

대단지는 거래가 잘 이뤄진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송파구에서 거래된 2662건의 아파트 매매 가운데 50.2%인 1335건이 2000가구 이상 단지에서 이뤄졌다.

분양권 가격도 치솟는 모습이다.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9억1132만 원에 거래됐다. 1년 전인 작년 1월 15억8109만 원보다 3억 원 이상 높은 가격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가구 수나 브랜드 등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고 특히 2000가구 이상 신축 대단지는 전국적으로도 많지 않아 매수세와 청약자가 몰린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분양 예정단지 가운데 2000가구 이상인 곳은 3개다. 인천과 광주, 충북 청주에서 각각 한 개씩 나올 준비를 하고 있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이 이달 분양한다. 총 3270가구(아파트 2728가구, 오피스텔 542실) 규모다. 이 단지는 워터프론트 입지로 유치원과 초·중학교 부지가 붙어있으며 단지 안으로 대규모 상업시설도 계획돼 있다.

송도세브란스병원(2026년 12월 개원 예정)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바이오캠퍼스(예정), 롯데바이오로직스(계획) 부지도 가깝다.

광주 북구에서는 총 3214가구 규모의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가 분양할 예정이다. 서광주IC가 가까워 호남고속도로 진출이 편리하고 중외공원, 광주문화예술회관 등의 문화·녹지 인프라도 풍부하다.

충북 청주에서는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2330가구로 조성되며 청주시 원도심에 위치해 인프라가 풍부한 위치다. 사직대로와 직지대로 등 주요 도로 이용도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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