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우리은행, 지주의 운용 100% 편입 등 비은행 사업 확대에도 자본력 유지”

입력 2024-02-07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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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우리금융그룹)
(사진제공=우리금융그룹)

국제 신용평가사 S&P(스탠다드앤드푸어스)는 우리은행에 대해 우리금융지주의 비은행 사업 확대에도 불구하고 적정한 자본력을 유지할 것으로 7일 전망했다. 우리금융지주의 신용등급은 보유하고 있지 않으, 우리은행은 장기 신용등급 'A+, 안정적', 단기 등급 'A-1'이다.

우리금융지주는 작년 말 우리종합금융이 실시한 5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우리자산운용의 잔여지분 27% 취득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지분인수가 완료되면 우리자산운용은 우리금융지주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우리금융지주(등급 없음)의 증권 및 보험 등 비은행 사업 강화에 대한 의지가 재확인된 셈이다. S&P는 우리금융지주가 비은행 사업 확대 인수에 나서더라도, 바젤III 자본규제를 충족하는 수준의 자본여력을 유지해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은행의 작년 실적은 S&P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평균총자산이익률은 약 0.56%로 2022년 약 0.67% 대비 하락했다. 대손비용률(총 대출채권 대비 대손충당금 전입액 비율)이 전년대비 두 배가량 상승했으며 순이자마진은 소폭 하락한 영향이다. 경기 불확실성과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위해 상당한 규모의 충당금을 적립하고 있다.

S&P는 "우리은행이 향후 2년 동안 그룹 내에서 지배적인 자회사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며 "우리은행의 적절한 리스크 관리 능력과 상당한 규모의 충당금은 부동산 시장 둔화와 고금리 기조에 따른 자산건전성 압박을 상쇄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말 기준, 우리은행은 그룹 연결기준 자산의 약 92%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약 0.18%의 안정적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을 기록하며 양호한 자산건전성 관리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아울러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및 해외대체투자 익스포저도 높지 않아 향후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다. 최근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와 관련해서도 판매규모가 작아 제한적 영향에 놓일 전망이다.

S&P는 "우리은행은 순이자마진 축소에 따른 수익성 위축에도 불구하고, 중점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과 연간 최대 6%의 완만한 대출성장을 바탕으로 향후 2년 동안 적정한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향후 2년 동안 약 0.5% 수준의 평균 총자산이익률(ROAA)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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