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업계, 안전사고 늘어나는 명절 앞두고 안전 강조 행사 및 소통 나서

입력 2024-02-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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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추석 등 명절 전후에 안전사고 급증
명절 앞두고 작업 서두르는 것이 원인
업계, 안전 강조 행사 개최 등 방지 노력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작업 시작 전 안전작업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작업 시작 전 안전작업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제공=HD현대중공업)

중공업계가 중대재해 없는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업체들은 설 등 명절을 전후해 작업을 서두르는 과정에서 안전사고가 늘어나는 점을 의식해 안전을 강조하는 행사 및 관련 소통 강화에 나서고 있다.

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사망을 비롯한 산재 사고는 명절 연휴 전후에 급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부터 2021년간 설날 연휴 전후 산재 사망자 수는 연휴 5일 전엔 10명이었지만, 2일 전에는 24명으로 크게 늘었다.

추석 연휴 시기에도 사정은 비슷했다. 2017년부터 2021년 사이 추석 연휴를 10일을 전후로 산재 사고사망자 수는 하루평균 2.27명이었는데, 그 외 기간은 1.88명으로 20% 이상 차이가 났다.

업계에서는 명절을 앞두고 작업을 서두르거나 명절 이후 쌓인 작업을 급히 처리하는 과정에서 사고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중공업 업체들은 안전 강조 행사를 개최하거나 관련 소통을 강화하는 등 안전사고 없는 안전한 사업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에서 ‘2024년 안전기원 행사’를 진행했다. 이 행사엔 이상균·노진율 HD현대중공업 사장, 김준희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장, 진찬호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울산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가 진행되는 시간 동안 HD중공업 협력회사를 포함해 모든 임직원이 작업을 멈추고 사내 방송을 시청하며 안전의식을 고취했다.

이외에도 HD현대중공업은 명절 전후 기간 안전관리 강화 차원에서 이달 초부터 중순까지를 특별 안전 활동 기간으로 지정해 재해 예방에 힘을 쏟기로 했다.

효성은 지주사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들이 최고운영책임자(COO) 직속의 최고안전책임자(CSO)를 선임하는 것은 물론 안전보건팀을 통해 사업 특성에 맞는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등 안전보건 경영 강화에 나서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CSO 주관으로 안전 전문가 육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효성화학은 화재사고 대응 강화 차원에서 소방 자문역을 계약하고 소방교육, 소방훈련 참가, 비상 대응 및 응급처치 지도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여수·울산 공장에서 ‘안전·보건·환경 결의대회’를 열고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참석자들은 무사고·무재해 사업장 실현을 목표로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자는 결의문을 낭독했다.

이외에도 한화솔루션은 여수공장에서 실시한 안전보건환경 평가에서 최우수 협력사로 선정된 7개 업체에 대한 시상도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중대재해처벌법이 5인 이상 모든 사업장에 확대 적용되는 등 안전사고에 대한 관리가 이슈가 됨에 따라 업체들의 안전관리 강화 노력이 명절 기간 이후에도 지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에 앞서 많은 업체가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중대재해를 막아야 한다는 사회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어 이후에도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업체들의 노력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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