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인당 쌀 소비량 56.4kg '역대 최저'…매년 ‘뚝뚝’

입력 2024-01-26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하루 한 공기반 먹어…식료품ㆍ음료 제조 쌀 소비 18.2%↑

▲경기도 용인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저온저장고에서 관계자가 벼 포대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경기도 용인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저온저장고에서 관계자가 벼 포대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연간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이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3년 양곡 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 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6.4kg으로 전년대비 0.3kg(0.6%) 감소했다.

이는 196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양이며 30년 전인 1993년 소비량(110.2kg) 대비 절반 수준이다. 1인당 쌀 소비량은 1996년부터 매년 사상 최저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지난해 1인당 하루 평균 쌀 소비량은 전년보다 0.9g(0.6%) 감소한 154.6g를 기록했다. 밥 한 공기를 짓는데 대략 쌀 100g이 필요한 점을 고려하면 하루 한 공기 반 정도를 먹는 셈이다.

식생활이 서구화하면서 빵을 비롯한 즉석식품 수요가 늘고 온라인 식품 배송과 배달 음식 주문도 많아지고 있는 것이 쌀 소비량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쌀과 보리쌀, 밀가루, 잡곡, 콩류, 서류 등 기타양곡을 포함한 양곡의 1인당 연간 소비량도 역대 가장 적었다.

지난해 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은 전년 대비 0.1㎏(0.2%) 줄어든 64.6kg로 1993년(122.1kg)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1인당 연간 양곡 소비량 중 98.5%는 주·부식용(식사용)으로 소비됐다. 장류, 떡·과자류 등 기타 음식용 소비 비중은 1.5%였다.

식료품 및 음료 제조업 부문의 쌀 소비량은 81만7122톤으로 전년대비 18.2%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주정 제조업(+61.9%), 기타 곡물가공품 제조업(+25.5%), 장류 제조업(+21.0%), 전분제품 및 당류 제조업(+17.3%), 떡류 제조업(+15.6%) 등에서 늘었고 기타 식사용 가공처리 조리식품 제조업(-10.0%), 면류·마카로니 및 유사식품 제조업(-13.6%)에선 감소했다.

쌀 소비량이 많은 업종(구성비)은 떡류 제조업(26.2%), 주정 제조업(24.1%), 기타 식사용 가공처리 조리식품(15.9%), 기타 곡물가공품 제조업(9.8%) 순이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름에는 비빔면"…부동의 1위 '팔도비빔면', 2위는? [그래픽 스토리]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단독 금감원, 가상자산거래소에 감독분담금 청구한다
  • "중국이 중국했다" 손흥민·이강인 향한 좁은 속내…합성사진 논란
  • 쿠팡 "'평생 먹은 것 중 제일 맛없다'는 직원 리뷰가 조작?" 공정위에 반박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고객의 시간을 점유하라”...쉬지 않고 뻗어나가는 ‘뉴월드’ [정용진號 출범 100일]
  • 집단 휴진 거부한 아동병원, 의협 회장 맹비난 "'폐렴끼' 만든 사람들"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049,000
    • -1.68%
    • 이더리움
    • 4,824,000
    • -1.71%
    • 비트코인 캐시
    • 590,000
    • -5.37%
    • 리플
    • 665
    • -2.92%
    • 솔라나
    • 200,200
    • -4.76%
    • 에이다
    • 579
    • -3.82%
    • 이오스
    • 912
    • -5.49%
    • 트론
    • 166
    • +0.61%
    • 스텔라루멘
    • 136
    • -2.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9,300
    • -4.28%
    • 체인링크
    • 20,920
    • -4.26%
    • 샌드박스
    • 533
    • -4.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