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사상 첫 영업익 10조 달성…올해 매출액 100조 노린다 [종합]

입력 2024-01-2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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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25일 컨퍼런스콜 통해 연간 실적·목표 발표
올해 매출액 101조 원·영업익 12조 원 목표 제시
EV 판매 50% 증가 예상…PHEV 점진적 둔화 전망
“태국 공장 재검토, PBV는 B2B 사업으로 계획 중”

▲기아 양재 사옥 외관. (연합뉴스)
▲기아 양재 사옥 외관. (연합뉴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기아가 올해 사상 처음 ‘매출액 100조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기아는 25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2024년 목표 매출액으로 101조1000억 원, 영업이익 12조 원을 제시했다. 매출액·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기록으로, 목표 달성 시 기아는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100조 원을 돌파하게 된다.

판매 목표는 320만 대로, △북미(3.7%) △유럽(0.5%) △아태 등 모든 지역에서 목표를 높였다. 다만 시장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판매 목표를 6.0% 낮췄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판매 믹스, 차량 가격 인상 등 악화 요인보다는 좋은 쪽으로 방향이 잡혀있다”며 “월 1조 원, 연 12조 원 구조는 현재 손익 구조에서 크게 변동 없이 갈 수 있는 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태국 공장 설립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주 부사장은 “태국 공장은 태국 정부와 협상 진행 상황이 당사가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는 부분이 있고, 시장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되는 부분이 있어 여러 각도로 재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버티기’ 전략을 이어가며 EV5 출시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이뤄내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 부사장은 “중국의 경우 가장 어려운 시장 상황이 진행되고 있다”며 “일단 중국에서 버티는 가운데 EV5 런칭을 통해 성공의 첫 출발 개선 포인트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권역이 자체적인 유동성을 확보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중국 공장 관련 증자 계획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이달 초 CES에서 공개한 목적기반모빌리티(PBV)의 경우 기존의 차량 판매와 다른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성국 기아 IR팀 상무는 “(PBV는) 전형적인 B2B 사업 형태가 될 것”이라며 “물류·헤일링 회사와 활발하게 얘기 중이다. 우버 이외에 추가적으로 다양한 고객군과의 협력을 시장에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판매량이 대폭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주요 지역에 핵심 모델을 투입하는 것은 물론 신차 출시로 판매 증가를 기대했다.

정 상무는 “EV9의 북미 판매가 예정이 돼 있고 EV3도 글로벌 판매가 예정돼있다”며 “50% 이상 EV 물량 증가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상무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는 각 국가에서 보조금 축소, 수요 둔화로 인해 점진적으로 증가율이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하이브리드의 경우 올해도 모멘텀이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5% 이상 수요 증가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아는 이날 2023년 실적으로 매출액 99조8084억 원, 영업이익 11조6079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기아가 연간 영업이익 10조 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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