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형 삼성전자 부사장 “모든 가전은 AI 통해 스스로 작동해야”

입력 2024-01-23 15:44 수정 2024-01-2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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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형 삼성전자 DA(디지털가전)사업부 CX(소비자경험)팀장 부사장 (자료제공=삼성전자)
▲이무형 삼성전자 DA(디지털가전)사업부 CX(소비자경험)팀장 부사장 (자료제공=삼성전자)

이무형 삼성전자 DA(디지털가전)사업부 CX(소비자경험)팀장 부사장은 “이제 모든 가전은 연결된 환경에서 자율주행 자동차처럼 스스로 작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23일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이러한 경험의 진화를 이끄는 것이 바로 삼성전자 가전만의 ‘코어 테크’(Core Tech)”라며 이같이 밝혔다. 코어 테크란 삼성 가전을 차별화하면서 사용자들에게 미래의 삶을 열어주는 핵심 기술이자 비전을 의미한다.

그간 가전은 성능과 에너지 효율을 유지하면서 콤팩트한 외관으로 발전돼왔다. 삼성전자는 여기서 더 나아가 한 제품을 다양한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사용하면서 가구 형태나 생활 스타일까지 반영할 수 있는 기술을 고민했다.

△내부 공간을 나눠 각기 다른 온도로 두 가지 요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듀얼 쿡 플렉스(Dual Cook Flex)’ 오븐 △세탁기 한 대에서 건조까지 할 수 있는 ‘비스포크 AI 콤보’ △인테리어에 따라 디자인을 바꿀 수 있는 패널 교체형 ‘비스포크 냉장고’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각기 다른 삶의 형태를 가진 사용자들이 각자에게 최적의 옵션으로 쓸 수 있는 기능들을 끊임없이 연구했다”며 “그 결과물인 유연한 사용성을 위한 기술과 제품들은 삼성 가전을 생각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아이덴티티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현재뿐 아니라 미래의 일상까지 함께 고려해 가전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제품의 내구성을 높이는 한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도 계속해서 업그레이드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기반의 혁신 기술을 가전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는 내부 탑재된 카메라를 통해 들어오고 나가는 식재료를 촬영해 푸드 리스트를 자동으로 만들어준다. 비스포크 AI 콤보는 세탁물의 무게, 옷감 재질, 오염도에 따라 맞춤으로 세탁·건조한다.

이 부사장은 “삼성전자 가전이 추구하는 방향은 소비자의 관여를 최소화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며 “소비자가 가전을 직접 작동시키지 않아도 마치 그 마음을 읽은 듯, 알아서 똑똑하게 작동하는 가전을 개발하기 위해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제품 내부의 센서와 부품 동작 데이터를 기반으로 냉장고는 약 300가지, 세탁기는 약 200가지의 신호를 수집해 이상을 감지하고 AI 학습에 활용하고 있다“며 “앞으로 그 수를 더 늘려 삼성 AI 가전의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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