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이 투자금 나눴다”…전청조, 범행 중추 역할에 남현희·경호실장 지목

입력 2024-01-16 15: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남현희(연합뉴스)
▲남현희(연합뉴스)
30억 원대 사기 혐의로 기소된 전청조(28)씨가 재혼상대였던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43)를 공범으로 지목했다.

전씨는 15일 서울 동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김병철) 심리로 열린 두 번째 공판에서 ‘범행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남현희와 경호실장 이 모씨(27)를 언급했다.

이씨는 지난해 2월께 전 씨의 경호원으로 고용돼 피해자들이 자신의 계좌로 입금한 21억9000만 원 상당의 투자금을 전 씨의 지시에 따라 사용하거나 이체한 혐의(사문서 위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를 받는다.

전 씨는 2023년 4월 이 씨의 명의로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 레지던스를 1억500만 원에 3개월 단기 임차했다. 전 씨가 남 씨에게 건넨 것으로 알려진 가짜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블랙카드 역시 이 씨 명의였다.

전 씨는 “이 씨는 내 고향 친구와 선후배 관계”라며 “그래서 다른 사람과 달리 친근감이 느껴졌고 그 이후 함께 일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씨는 나와 관련된 모든 일을 다했다”며 매우 가까운 사이였다고 강조했다.

전 씨는 특히 가장 큰 피해자인 박 모씨로부터 받은 투자금 일부를 미국 달러로 편취해 이씨, 남 씨와 셋이 나눴다는 증언을 했다. 그는 “달러는 남 씨가 현금으로 환전한 것으로 안다”며 “이 씨와 남 씨, 저 셋이서 환전했다. 나머지 현금은 남 씨와 이 씨에게 각각 용돈으로 지급됐다”고 말했다.

반면 이씨 측은 고용인인 전 씨의 지시를 이행했을 뿐이라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이 씨는 “(다른 경호원들이) 사기 전과 사실이 있다고 하는데 사실인지 전 씨에게 물어봤고 전씨 가 ‘맞는데 양어머니 때문에 생긴 일이니, 신경 쓰지 말라’고 했다”고도 주장했다.

전 씨는 2023년 3월부터 10월까지 유명 기업의 숨겨진 후계자 행세를 하며 온라인 부업 세미나 수강생에게 접근해 투자 명목으로 약 27억2000만 원 상당의 금액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이와 별도로 2022년 4월부터 2023년 2월까지 같은 방법으로 피해자 5명으로부터 약 3억5800만 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사기 피해자는 32명, 피해액은 36 9000여만 원에 달한다.

한편 남 씨는 전 씨와 사기를 공모한 혐의로 입건됐으며, 지난해 12월 전 씨에게 선물받은 벤틀리 차량과 1억 원 상당의 귀금속 명품가방 등을 경찰에 자진 제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폴리우레탄' 원료값 60% 올랐다…가구·건자재·車 공급망 쇼크 [물류 대동맥 경화]
  • 김동관 부회장, 한화솔루션 30억 어치 매수 나선다...유상증자 논란 잠재울까
  • 드디어 야구한다…2026 KBO 프로야구 개막 총정리 [해시태그]
  • 한국인은 왜 하필 '쓰레기봉투'를 사재기할까 [이슈크래커]
  •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수상 후 판매량 407% 폭증
  • 트럼프, 이란발전소 공격 유예 열흘 연장…“4월 6일 시한”
  • 전쟁·환율·유가 흔들려도… “주식은 결국 실적 따라간다”[복합위기 속 재테크 전략]
  • "리더십도 일관성도 부족"…국민의힘 선거 전략 어디로 [정치대학]
  • 오늘의 상승종목

  • 03.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1,303,000
    • +1.06%
    • 이더리움
    • 3,060,000
    • +1.12%
    • 비트코인 캐시
    • 732,000
    • +3.39%
    • 리플
    • 2,035
    • +0.89%
    • 솔라나
    • 126,100
    • +0.4%
    • 에이다
    • 379
    • +1.07%
    • 트론
    • 481
    • +1.91%
    • 스텔라루멘
    • 259
    • +1.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680
    • -0.53%
    • 체인링크
    • 13,020
    • +0.31%
    • 샌드박스
    • 112
    • +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