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한동훈 ‘불체포특권 포기’ 제안에 “거부권도 제한하자”

입력 2024-01-1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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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를 제안한 데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 제한 등에 대해서도 저희는 준비하고 있고, 되는대로 여당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불체포특권은 헌법 개정사항”이라며 한 위원장이 제안하는 불체포특권 포기 제안에 거부권 등 대통령의 권한을 제한하는 개헌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국민과 야당에는 공격적이지만 여당을 위기에 빠뜨린 장본인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해선 굴종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가 조작으로 23억 원의 시세 차익을 얻었다는 김건희 여사의 범죄 의혹을 밝히기 위한 특검을 거부한 대통령에게 국민이 분노하고 있고, 서울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해병대원 순직 사건 진상 규명 등을 위한 국정조사를 조속히 실시하라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며 “약속대호 국민 뜻에 따라 제대로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또 윤 대통령을 향해선 “2년 연속 신년 기자회견을 열지 않고, 잘 짜여진 각본으로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하고 사라지는 행사만 소화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국민께 한 해의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현안에 대한 생각을 밝히는 것은 대통령의 의무이자 국민의 알 권리”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은 각본대로 움직이고, 김건희 여사도 보이지 않는데 한 위원장이 전국을 돌며 신년 인사회를 하는 것 같이 활동한다며 “대통령이 바뀐 것 같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지금 이 모습 때문에 대통령이 누구인지 헷갈린다는 평가도 나오는 것”이라면서도 “사라진 대통령 부부, 그 자리를 대신한 한 위원장이 선거 때까지만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것이 아니라면 대통령은 당당히 국민 앞에 나와 국민의 비판과 요구에 진솔하게 답하고, 한 위원장은 대통령에게 쓴소리하는 여당 대표가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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