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워서 도망갔다”…고양·양주 다방업주 2명 살해한 피의자, 영장 심사 출석

입력 2024-01-0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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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와 양주시에서 60대 여성 다방 업주 2명을 연쇄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 모(57) 씨가 7일 오후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고양시와 양주시에서 60대 여성 다방 업주 2명을 연쇄살해한 혐의를 받는 이 모(57) 씨가 7일 오후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고양시와 양주시에서 60대 여성 다방 업주 2명을 잇달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모(57)씨가 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이씨는 이날 오후 3시 40분께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 출석해 계획된 범죄인지 묻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강원도 강릉까지 도주한 이유에 대해선 “그냥 무서워서 도망갔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오후 7시께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지하다방에서 혼자 영업하던 60대 여성 A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6일 뒤인 5일 오전 8시 30분께 경기 양주시에 위치한 건물 2층 다방에서 업주인 60대 여성 B씨를 살해한 혐의도 받는다. 살인 직후 이씨는 가게 안에서 현금 30만 원 정도를 훔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씨가 살인과 함께 현금을 훔친 점 등을 토대로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도주 행각을 벌이던 이씨는 5일 강원도 강릉에서 검거됐다. 이씨는 술에 취하면 구부정한 자세로 걷는 독특한 걸음걸이로 덜미를 잡혔다.

이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교도소 생활을 오래 하면서 스스로 약하다고 느껴 무시당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술만 먹으면 강해 보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이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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