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쉬라이트캐피탈, KT&G 사장 선정에 “말장난하는 밀실 선거” 쓴소리

입력 2024-01-0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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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본사 전경 (KT&G)
▲KT&G본사 전경 (KT&G)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는 국민연금을 상대로 KT&G 사장 선정 과정에서 특혜 시비에 휘말리지 않고 일관된 원칙을 가져야 한다고 3일 직언했다.

이날 이상현 FCP 대표는 지난달 28일 공개된 KT&G의 사장 후보 선정 절차에 대해 "말장난 밀실투표"라며 "속 보이는 불공정 선임과정에 어느 인재가 들러리를 서겠다고 지원하겠나. 예전처럼 전·현직 임원을 한정하는 절차가 됐다”라고 밝혔다.

KT&G는 지난달 차기 사장 후보 공모 기준과 선정 과정을 발표했다. KT&G 사장 선정 과정으로 ‘지배구조위원회-사장후보추천위원회-이사회’ 3단계를 제시했으나, FCP에 따르면 이들 세 기구는 모두 백복인 현 사장 임기 중 임명된 사외이사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KT&G의 사외이사 6인으로 구성된 사장후보추천위원회에는 KT&G 지배구조위원회 6인 중 5명이 포함됐다. 이사회 역시 8인 중 6명이 사외이사로 구성돼 사외이사의 찬성 의결권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이다.

이 대표는 “3단계 모두 동일한 사람들을 괜히 복잡한 한자(漢字)를 쓰며 포장하고 있다. 간단히 ‘3중 바닥 철밥통 카르텔’이라 하면 될 일"이라며 "실적 부진, 주가 폭락을 무릅쓰고 백복인 사장을 '연봉킹'으로 만든 장본인들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이번은 언어유희로 주주와 사회를 현혹한다는 점에서 특히 질이 나쁘다”라 강도 높은 쓴소리를 던졌다.

또한 “이사회가 ‘연임 또는 세습’이라는 답정(답이 정해진)선거를 무리해서 추진하려다 자가당착에 빠졌다. 국민연금은 소유분산기업에 대해 과연 원칙을 갖고 있는가”라며 “KT, KT&G, 포스코 민영화 삼형제 중 가장 나쁜 KT&G에는 침묵하며 포스코만 비판하다 보니 최대주주가 회사로부터 공개적으로 반박당하는 신세가 되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KT&G 주총에서도 현 경영진 편을 들었다 주가 폭락 후 저가에 주식을 매도하며 기업은행에 최대주주 자리를 내주고 3대 주주로 내려앉은 바 있다.

끝으로 “KT, 포스코의 연임 및 내부세습에는 호루라기를 불어온 국민연금이 공개적으로 자행되는 KT&G의 밀실선거는 애써 못 본 척하는 이유가 궁금하다”며, “수천만 국민의 노후자금을 관리하는 국민연금에 원칙도, 행동도 없다는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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