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상습 성폭행’ 이재록 목사, 형집행정지 중 사망

입력 2024-01-0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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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신도들을 상습 성폭행해 복역하다 건강상 이유로 석방된 이재록 만민중앙성결교회 목사가 사망했다.

1일 만민중앙교회 관계자는 “전날 이재록 당회장님께서 80세로 돌아가셨다”고 밝혔다. 당회장 직무대행인 딸 이수진 목사는 전날 온라인 예배에서 “이재록 당회장님께서 오늘 아침 11시께 기도처에서 소천하셨다”면서 사망 사실을 전했다.

이 목사는 만민교회 신도를 상습적으로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6년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2019년 8월 “종교적인 권위에 억압돼 항거하지 못하는 피해자들 상태를 이용해 여러 차례 간음하거나 추행했다는 등 원심 판단은 잘못이 없다”고 봤다.

이 목사는 대구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말기 암 진단 등을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신청해 지난해 1월 풀려났으며 이후 3월에 추가로 연장 신청을 해 치료를 받아왔다.

한편 이 목사의 범행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을 통해 다뤄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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