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 부대 찾은 尹…"적 도발, 선조치 후보고 즉각 대응" [종합]

입력 2023-12-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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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연말연시를 맞아 28일 경기도 연천군 중부 전선 육군 제5보병사단 5중대 관측소에서 최전방에서 근무 중인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연말연시를 맞아 28일 경기도 연천군 중부 전선 육군 제5보병사단 5중대 관측소에서 최전방에서 근무 중인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격려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중부 전선 전방인 육군 제5사단에 방문,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연말연시에 군부대를 찾은 윤 대통령은 "선 조치, 후 보고다. 도발 당하면 즉각 보복 대응하고, 나중에 보고해 주기 바란다"며 "적의 도발 의지를 즉각 현장에서 단호하게 분쇄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최근 엄중한 안보 상황이 계속되는 중이라고 밝힌 윤 대통령은 "북한은 헌법에 침략과 선제 핵 사용을 명시하고 있는 세계 유일한 나라"라며 "그들은 자기들의 정치적 목적에 따라 언제든지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말을 했다.

이어 "여러분의 만반의 대비태세를 보면 걱정할 일이 없다. 국민께서는 여러분이 강력한 힘과 결기로 안전하게 지켜줄 것이라고 믿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윤기중 5사단장으로부터 군사대비태세 현황에 대해 보고 받고,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최전방을 굳건히 수호하는 장병도 격려했다. '빈틈없는 대비태세 유지'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최전방에서 우리 군과 함께 임무 수행 중인 미군 장병들에게도 윤 대통령은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열쇠 전망대에서 장병들과 만나 "한 해가 저무는 추운 날씨에 힘차고 용기백배한 젊은 장병을 만나게 돼 저도 정말 기쁘고 힘이 난다. 중부전선 최전방에서 경계 작전에 전념하고 있는 윤기중 사단장, 장병 여러분, 정말 반갑다"는 말로 인사를 시작했다.

5사단에 대해 "6·25전쟁 당시 피의 능선 전투, 가칠봉 전투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운 자랑스럽고 역사적인 부대"로 소개한 윤 대통령은 "추운 날씨에도 철통같이 임무를 수행하는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정부는 장병들이 군 복무를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최선의 지원을 할 것"이라며 "병 봉급 인상은 물론이거니와 당직 근무비 인상, 전방에서 복무하는 초급 간부 수당도 인상하면서 여러분의 복지에 대해 충분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연말연시를 맞아 28일 경기도 연천군 중부 전선 육군 제5보병사단 5중대 관측소 병영생활관에서 열린 초급간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연말연시를 맞아 28일 경기도 연천군 중부 전선 육군 제5보병사단 5중대 관측소 병영생활관에서 열린 초급간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중대 관측소(OP)에서 병사 및 초급간부와 별도로 간담회를 했다. 근무 여건 전반에 대해 의견을 경청한 윤 대통령은 "장병 복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군 복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가 확실히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곳에서 장병과 함께 점심도 같이했다. 점심 기본 메뉴는 너비아니 구이, 순두부 해물찌개, 샐러드, 김치 등이었고, 특식으로 닭강정도 나왔다.

오찬에서 윤 대통령은 "여러분께서 최전방을 잘 지켜주신 덕분에 우리나라도 경제와 외교, 여러 가지 분야에서 많은 성과도 이뤄냈다. 또 우리 국민들이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한 해를 여러분들 덕분에 편안하게 잘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일이 많겠지만, 여러분들을 통해 애로사항이 뭔지도 알고, 시정하거나 고칠 것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해 왔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사단 복지회관에서 군 간부 및 가족과 만나 간담회도 했다. 최전선에서 국민과 나라 위해 헌신하는 간부와 가족을 격려한 윤 대통령은 "군 장병과 가족의 행복이 곧 안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거 여건 개선 등 그간 추진해 온 군인 가족 복지 향상 대책에 더해, 제반 환경을 개선해 군인 가족의 삶의 질 향상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의 전방 부대 방문에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인성환 안보실 2차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최병옥 국방비서관 등이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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