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체육대학교 개교 46년 만에 교수노조 출범

입력 2023-12-2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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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육대학교 전국국공립대학교교수노동조합 지회가 출범했다. 22일 오후 4시 한국체대 체육과학관 2층 교수평의회실에서 열린 지회 출범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체대)
▲한국체육대학교 전국국공립대학교교수노동조합 지회가 출범했다. 22일 오후 4시 한국체대 체육과학관 2층 교수평의회실에서 열린 지회 출범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체대)
국립 한국체육대학교 개교 46년만에 교수노동조합이 공식 출범했다.

23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국체대 전국국공립대학교교수노동조합(국교조) 지회 설립추진위원회는 22일 한국체대 체육과학관 2층 교수평의회실에서 총회를 열고 교수노조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이날 한국체대 교수노조는 윤창선 체육학과 교수를 초대 지부장으로, 임이삭 산학협력단 교수를 감사로 선출했다.

이날 총회에는 국교조 남중웅 위원장, 최인철 수석부위원장, 장시광 부위원장, 박노진 감사가 참석해 한국체대 교수노조의 출범을 축하하고, 노조기를 전달했다.

윤창선 지회장은 “한국체대 교수노조의 목표는 국립대학 민주화와 고등교육 정상화에 있다.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우리대학 교수들의 교권을 수호하고 권익을 향상하는 데 기여함은 물론 학습권을 포함한 학생 인권을 보호하는 데 진력하겠다”며 “무엇보다 대학사회의 민주적인 의사결정이 상식화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관심을 갖는 한편 구성원들과 부단히 소통함으로써 발전적이고 건설적인 교수노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남중웅 국교조위원장은 축사에서 “스포츠 문화 창달과 스포츠를 통한 세상 변화를 추구하는 자랑스러운 전통을 가지고 있는 한국체대의 역사적 국교조 지회 설립을 1만8000 국립대학교 교수 노동자와 함께 기뻐하고 축하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받지 못한다. 우리는 상호 부조하며 실천적 지혜를 모아 서로 도와야 한다”며 “우리 국교조는 사회의 정의와 발전에 기여하고, 노동 존중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정책 협력 등 다양한 형태로 상호 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체대 지회의 출범에 산파역을 맡은 조정호 제26대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 공동회장(한국체대 교양교직과정부 교수)은 “작금의 우리 대학은 민주적인 발전과 고등교육 정상화를 이루지 못하고 퇴행하고 있다”며 “교원인사를 비롯한 교무행정을 비롯, 많은 부분에서 난맥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대화로 해결하려는 노력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교수님들의 바람에 따라 우리대학 교수노조를 출범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체대에서는 소속 전임교원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국교조 지회 설립에 찬성하는 참가신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설립추진위원회가 구성됐다.

국교조 지회 설립추진위원회는 지난 7일 발기인 행사에 이어 교수회의를 열고 ‘교원 인사에 관한 개선’, ‘성과급적 연봉제 행정오류 시정과 관련 규정 개정’, ‘자문기구 친목단체인 교수평의회를 심의기구로 개선하고 교수회 소집권과 회의 주재권을 총장 외에 교수평의회 의장도 갖도록 하는 학칙 개정’을 참석교수 만장일치로 의결한 공문을 총장에게 지난 11일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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