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일가족 사망' 가족 숨지게 한 뒤 극단적 선택 추정…사업 자금난 정황도

입력 2023-12-1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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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전북 익산의 한 아파트에서 사망한 일가족이 평소 사업 자금난에 시달려 온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전북경찰청은 이날 익산시 팔봉동의 한 아파트에서 숨진 일가족 4명에 대한 1차 부검에 대한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13일) 오후 12시50분경 익산시 팔봉동의 한 아파트에서 A(40대)씨 부부와 10대 자녀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직장동료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집 안에서 사망 상태의 A씨와 아내 B씨, 중학생 아들과 초등학생 딸을 발견했다.

부검을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0대 자녀들의 목에서 발견된 짓눌린 흔적 등을 토대로 가장인 A(40대)씨가 아내와 자녀들을 숨지게 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경찰에 전했다.

A씨는 평소 커피전문점 등 사업을 확정하면서 자금난에 시달려왔으며 빚 독촉장까지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경찰은 외부 침입 등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강력범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모두가 사망했기 때문에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방침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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