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뒤 '인구감소' 본격화…2072년까지 1545만 명 소멸

입력 2023-12-14 12:00 수정 2023-12-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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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1년 인구 5000만 명 붕괴…합계출산율 2025년 0.65명 최저 전망

우리나라 총인구(국내 거주 외국인 포함)가 2025년부터 본격적인 감소 국면에 접어들고, 2072년에는 3622만 명으로 확 쪼그라들 것으로 전망됐다. 앞으로 50년간 총인구가 1500만 명 이상 사라진다는 얘기다.

이는 저출산 및 고령화 가속화로 출생자보다 사망자가 많은 '데드 크로스(Dead Cross)' 현상이 심화하는 여파가 작용한 결과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을 담은 '장래인구추계: 2022~2072년'을 14일 발표했다. 인구추계는 2022년 인구총조사(등록센서스 방식) 결과와 최근까지의 인구변동요인(출생․사망․국제이동) 추이를 반영해 미래 인구변동요인을 가정하고, 향후 50년(2022~2072년)간 인구를 전망한 결과다. 출생자에서 사망자를 뺀 국내 자연 증감분에 유학과 해외 근로 등 국내 거주 외국인의 동향이 합산된 개념이다.

추계 결과 올해 총인구는 5171만 명으로 전년보다 4만 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구 정점을 찍은 2020년(5184만 명) 이후 2021년(5177만 명ㆍ사상 첫 감소), 2022년(5167만 명)까지 2년째 인구 감소세를 보이다가 올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다.

통계청은 내년(5175만 명)까지 증가세를 유지하다 2025년(5168만 명)부터 본격적으로 인구가 줄고 2041년(4985만 명)엔 5000만 명선이 붕괴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후 2050년엔 4711만 명, 2072년 3622만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2년 기준으로 보면 50년간 1545만 명이나 줄어드는 것이다.

해당 전망은 중위 추계(일반적인 시나리오)인데 최악의 시나리오인 저위 추계로 했을 때 2030년 인구는 5051만 명, 2072년 3017만 명이다. 50년 뒤 인구가 2150만 명이나 줄어든다는 의미다.

일반적인 시나리오로 볼 때 인구성장률은 2025~2035년 연평균 –0.16% 수준을 보이고 이후 감소 속도가 빨라져 2072년에는 –1.31% 수준을 기록하게 된다.

이러한 인구 감소는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인구 자연 감소 규모가 갈수록 확대하는데 기인한다.

출생아 수는 2022년 25만 명에서 2025년 22만 명 수준으로 줄어들고, 2072년에는 16만 명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악의 시나리오에선 2072년엔 9만 명 수준을 보였다.

그 여파로 합계출산율(가임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수)은 올해 0.72명에서 내년 0.68명으로 0.7명선이 붕괴되고, 2025년엔 0.65명으로 최저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됐다.

혼인율 감소세가 계속되고 기존의 출산율 감소가 확대되면서 합계출산율 최저점이 지난 추계의 2024년 0.70명보다 1년 더 늦어지고, 더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합계출산율이 2040년(1.05명)부터 1명대로 오르고 2072년엔 1.08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대해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인구가 유지 되려면 합계출산율이 2.1명 이상이 돼야 하는데 2.1명 미만은 인구가 감소될 개연성이 있다"며 "2072년엔 1.08명이란 것은 인구가 계속해서 감소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망자 수는 2022년 36만 명에서 2029년에 40만 명을 넘어서고, 2072년에는 69만 명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인구 자연 증가(출생아수-사망자수) 규모는 2022년 –11만 명에서 2040년 –27만 명, 2072년 –53만 명 수준으로 내려간다.

입국자 수에서 출국자 수를 뺀 국제 순이동 인구 유입 규모는 2022~2023년은 15만 명 수준이며 2024년 이후엔 6만 명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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