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인재 1호 박지혜 변호사 “尹 망친 기후위기 대응 되돌려야”

입력 2023-12-1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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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기후가 경제이자 생존, 미래 문제”
14일 2호 영입인재 발표...분야는 ‘경제’

▲1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식에서 이재명 대표와 정청래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1호 영입인재인 박지혜 변호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식에서 이재명 대표와 정청래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1호 영입인재인 박지혜 변호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22대 총선 공식 인재 영입식을 열고 환경 전문가 박지혜 변호사(44)를 1호 인재로 영입했다. 민주당은 박 변호사를 시작으로 14일 경제 분야 전문가인 2호 인재를 발표하는 등 연이어 영입 인재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재명 당대표가 위원장으로 있는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연 인재 영입식에서 박 변호사를 소개했다. 박 변호사는 변호사가 된 이후 환경 관련 공익 활동에 전념해왔고, 현재 기후환경 단체 ‘플랜 1.5’에서 활동하고 있는 환경 전문가다.

민주당은 박 변호사가 RE100을 포함해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이 새로운 무역장벽으로 부상하며 재생에너지가 국가경쟁력과 직결되는 상황에서, 기후경제와 지속가능한 경제를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평가하고 있다.

박 변호사도 “심각해지는 기후위기와 역행하는 정부 정책을 보면서 기후 변호사로서의 역할만큼이나 정치권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겠단 생각을 했다”며 “정치인 박지혜로서 기후위기에 대응하면서도 지속가능경제 기반을 갖추는 활동을 하려고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기후위기 정책에 대해서는 “윤 정부의 등장은 그간의 노력을 일순간에 무의미하게 만들었다. 윤 정부가 망친 기후위기 대응 기반을 정상으로 돌려놓겠다”며 비판적 의식을 드러냈다.

이어 “화력 발전을 조기에 축소해 국민들과 함께 탄소중립의 길을 열어가고, 재생에너지 기반 분산에너지 체계를 구축하는데 집중하겠다”며 “이를 통해 에너지 산업을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만들고, 우리나라 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박 변호사를 소개하며 “유리 사회의 가장 큰 과제는 역시 민생과 경제이겠지만 그 근저에는 기후문제가 있다. 지구가 역사적인 전환을 겪고 있고 인류 대전환의 한 부분”이라며 “기후 문제가 생존이 문제이자, 최고의 경제 문제 그리고 미래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업체계도 기후 변화에 맞춰 완전하게 바꿔가야 하고, 그중 핵심인 에너지 정책도 완전히 전환해야 한다”며 “1호 영입인재 박지혜 변호사가 그 길을 함께 걷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재위원회 간사인 김성환 의원은 1호 인재를 환경전문가로 택한 것에 대해 “인류사회에서 가장 절박한 문제가 기후위기와 불평등 해소와 기후와 불평등을 해결하겠다는 민주당의 의지를 담아 첫 번째 인재영입후보자로 택했다”고 부연했다.

박 변호사는 경기 연천군 전곡읍 양장점 딸로 태어나 서울대학교 조선해양공학·경영학 학사, 스웨덴 룬드대학교 환경경영·정책학 석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기업에서는 사회책임경영 업무를, 변호사 자격 취득 후엔 환경소송 전문기관인 녹색법률센터 상근 변호사로 근무했다.

특히 화력발전소 신규 건설을 막기 위한 삼척석탄발전소 취소 소송 변호사로 활동,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석탄발전 감축의 필요성과 사회적 공감대를 조성하는데 앞장섰고, 청소년 기후소송 대리인단을 맡아 미래세대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한 행보도 이어왔다.

경기도 연고가 있는 박 변호사는 내년 총선 지역구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계속 그 지역(경기)에서 자랐고 애정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 선거 관련해선 정해진 바가 없고, 당이 정해준 공천 절차에 따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류삼영 전 총경과 박정훈 전 대령, 임은정 부장검사 등도 영입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김 의원은 “윤 정부서 사실상 탄압 받은 분들로 보인다. 나름의 상징성이 있다고 보여지나 인재영입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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