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범위 금융위기 촉발 가능성 작아”

중국이 자국 경제를 위협하는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기까지 최소 수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루이스 루' 옥스퍼드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부동산 분야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소 4~6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루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재고와 건설 대비 판매 비율 등 주요 데이터에 근거해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데이터를 어떻게 분석하든 의미 있는 수요 회복이 없다면 시장의 공급 과잉이 해결되는데 최소 4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가계가 가격 하락에 따른 처분 이익의 고갈을 우려한 나머지 보유하고 있던 여분의 주택까지 팔게 된다면 이는 추가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재고는 가계가 빠르게 흡수하기엔 너무 많다”고 덧붙였다.
다만 부동산 문제가 중국 경제의 다른 부분으로 확산할 가능성에 대해선 낮게 봤다. 루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주택 경기침체는 10~15년 전 미국이나 스페인, 아일랜드와는 다른 경로를 밟게 될 것”이라며 “더 광범위한 금융위기를 촉발할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