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왜 삼전 사들일까?

입력 2023-12-0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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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사업부문별 영업이익 추이 및 전망 (다올투자증권)
▲삼성전자 사업부문별 영업이익 추이 및 전망 (다올투자증권)
지난 10월 삼성전자를 잠시 외면했던 외국인이 러브콜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의 내년 실적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나오면서다. 11월 한 달간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2조7000억 원 가량 쓸어담았다. 싼값에 사두자는 움직임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11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4조6890억 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 이어오던 순매도세를 멈췄다.

지난달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로, 순매수액은 2조90억 원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는 6790억 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경기 상황을 앞서 반영하는 반도체 주식의 특성상 내년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외국인 투자자가 삼성전자를 사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1월 반도체 수출액은 작년 동월 대비 12.9% 증가한 95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은 월간 기준으로 작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15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산업부는 반도체 수출이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회복세를 나타낸 가운데 10월 이후 메모리 반도체 고정 가격이 상승하면서 11월 반도체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분석하면서 스마트폰 신제품과 인공지능(AI) 서버용 제품 수요 확대로 반도체 수출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은재 국제금융센터 부전문위원은 보고서에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올해 전년 대비 35% 이상 역성장했으나, 내년에는 43% 이상 반등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줍줍(줍고 또 줍는다는 의미)’하는 이유는 주가가 낮다는 인식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 9만 원으로 제시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랜 기간 반도체 업황을 괴롭혀왔던 과잉 재고는 올 연말을 지나면서 점차 해소되고, 대규모 감산 이후 ‘공급자 우위’로 돌아선 메모리 반도체는 과잉 재고의 소진과 함께 가격의 상승 탄력이 강해지는 업황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POSCO홀딩스로 3700억 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어 삼성SDI(3590억 원), 포스코퓨처엠(3240억 원), LG화학(2230억 원), 에코프로머티리얼즈(1360억 원) 등의 순으로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한편 개인 투자자들은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을 사들였다. 지난달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POSCO홀딩스(3080억 원), 에코프로머티리얼즈(2790억 원), 포스코퓨처엠(2730억 원), 삼성SDI(1930억 원)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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