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국노 이완용 비석, 설치 1주일 만에 철거…“기념비와 헷갈려”

입력 2023-11-2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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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끝에 철거되는 이완용 생가터 비석. (연합뉴스)
▲논란 끝에 철거되는 이완용 생가터 비석. (연합뉴스)
대표적인 친일 반민족행위자로 꼽히는 이완용 비석이 설치 1주일 만에 철거됐다.

성남문화원은 28일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의 한 유치원 인근에 설치한 이완용의 친일 행적을 담은 비석을 철거했다고 밝혔다.

성남문화원은 앞서 22일 예산 250만 원을 들여 이완용의 생가터에 가로 75cm, 세로 112.5cm 크기의 비석을 설치했다.

해당 비석에는 “이완용은 1858년 백현리에서 가난한 선비 이호석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9세 때 일가인 이호준에게 입양됐다“, ”(이완용은) 을사늑약 후 내각총리대신이 돼 미국 내각의 수반이 됐다“ 등 이완용의 일대기와 친일 행적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그러나 이완용의 친일 행적을 알리겠다는 성남문화원의 취지와 달리 “세금이 아깝다”, “위인 기념비인 줄 알았다”등의 부정적인 시민 반응이 이어졌다. 외관상 기념비와 차이가 없어 자칫 업적을 기리는 비석이라는 오해를 부를 수 있다는 비판이 가해졌다.

예상치 못한 논란에 김대진 성남문화원장은 “이완용의 친일 행적을 비석으로 세워 경각심을 주자는 취지에서 설치한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비판이 이어지자 비석 철거를 결정하고 즉시 비석을 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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