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이면도로까지 제설 강화…서울시, 제설종합대책 본격 가동

입력 2023-11-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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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용 제설 장비로 눈을 치우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보도용 제설 장비로 눈을 치우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강화된 제설 대책을 마련하고 시민 불편 최소화에 나선다. 시민의 발이 닿는 보도와 이면도로 등 일생생활 밀접한 곳까지 폭넓게 눈을 치우는 대책이 마련돼 불편함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서울시는 올겨울 제설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제설대책기간'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 기간 겨울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4시간 상황관리 체계를 유지하며 자치구, 도로사업소, 서울시설공단 등과 협력해 피해예방과 신속한 복구에 나선다.

대응은 적설량에 따라 △1단계(5cm 미만 예보) △2단계(5cm 이상 예보·대설주의보 발령) △3단계(적설량 10cm 이상 예보·대설경보 발령)로 이뤄진다.

올겨울부터 보도·이면도로 제설이 차도 수준으로 대폭 강화된다.

그동안은 주로 동 주민센터 인력에 의존했지만, 이제는 맞춤형 장비를 대폭 투입한 기계식 제설로 전환한다. 서울시는 보도·이면도로 제설 장비 300여 대를 추가 도입해 총 500여 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보도용 제설 장비는 성인 보행속도(4km)와 유사한 4~5km로 이동하면서 전면에 부착된 빗으로 눈을 양옆으로 쓸어내고 동시에 후면에 부착된 친환경 제설제 살포기를 통해 녹인다.

다수 주민이 이용하는 아파트 단지 내 보도에 대해서도 일부 제설작업을 지원한다. 폭설시 각 자치구에서 아파트 단지의 신청을 받아 보도용 제설 장비를 통한 제설작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차도에 얼어붙은 눈을 확실하고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제설 차량 장비도 강화한다. 서울시는 도로파손 우려가 적으면서도 제설 효과가 탁월한 고강도 고무삽날을 전국 지자체에서 최초로 제설 차량에 설치하기로 했다. 고강도 고무삽날은 주요 간선도로 제설 차량 383대 모두에 장착된다.

주민 생활과 밀접한 제설 취약구간에는 초기 제설 효과가 높은 자동제설 장비를 확대 설치한다. 도로 열선 200개소, 염수 분사 장치 41개소 등을 경사로 응달진 곳 등에 새롭게 설치해 총 844개소의 자동제설 장비를 운영할 계획이다.

터널, 지하차도 진출입로 등 도로 구조상 결빙의 우려가 큰 21개소에 대해서는 사고예방 경고시스템을 설치한다.

또 제설작업의 신속성과 연속성을 높이기 위해 이동식 전진기지 66개를 주요 거점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제설 장비와 제설제를 신속히 투입·보급하기 위해 설치된 기존 전진기지는 80개를 합치면 총 146개가 운영된다.

누구나 필요할 때 제설제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설함에 3~4kg의 소포장 제설제도 확대 보급한다. 제설함은 고갯길, 고지대 등 제설 취약지역에 설치돼 있는데 1포당 25~30kg으로 운반·적재에 어려움이 있었다.

폭설에 따른 극심한 정체와 차량고립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요 도로의 교통 통제도 실시한다. 대상은 교통량이 많은 주간선도로 중 경사가 심한 테헤란로, 관악로, 헌릉로 등 17개 구간 34km다. 해당 도로는 10cm 이상 눈이 쌓이면 통제된다.

대설특보 발령에 대비한 대중교통 수송대책도 운영한다. 지하철은 출퇴근 혼잡시간대에 집중 배차하고 막차 시간은 2단계 대설 주의보에는 30분, 3단계 대설경보에는 최대 1시간까지 연장된다. 시내버스는 노선별 특성, 도로 상황 등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이상기후로 인한 예기치 못한 폭설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보도와 골목길 등 일상생활 공간에 대한 제설도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대설특보가 발령될 때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제설 차량 운행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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