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야 살인 사건’ 주범 징역 17년 확정

입력 2023-11-09 14: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른바 ‘파타야 살인 사건’ 주범에게 징역 17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태국에서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던 피고인 김모(39) 씨가 도박 사이트 관리를 맡던 피해자를 폭행‧사망하게 해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사안에서 피고인의 상고를 기각하고, 피고인에 대한 공소사실 전부에 대해 유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징역 17년 등)을 확정한다고 9일 밝혔다.

▲ 서울 서초동 대법원. (뉴시스)
▲ 서울 서초동 대법원. (뉴시스)

검찰에 따르면 주범 김 씨는 태국 파타야에서 공범 윤모(40) 씨와 함께 한국인 컴퓨터 프로그래머 임모(당시 24세) 씨를 수차례 구타해 살해,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이들은 야구방망이와 목검 등 둔기를 사용해 임 씨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속적인 구타 끝에 피해자가 의식을 잃자 빈사 상태에 빠진 피해자를 방치해 사망하게 했다.

이들은 살인 사건 이전에도 불법 사이버도박 사이트 관리시스템 개발을 위해 고용한 임 씨가 회원정보 등을 빼돌린다고 의심하고 상습 폭행해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1심과 2심은 모두 김 씨에 대한 공소사실 전부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17년, 위치추적 장치 부착명령 10년을 각각 선고했다.

대법원은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한 원심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 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살인의 고의, 공동가공 의사, 사체유기죄 성립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원심이 피고인에 대해 징역 17년을 선고한 1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 사건은 2018년 7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방송된 후 국민적 공분을 사며 알려졌다.

박일경 기자 ekpark@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공공 “오른다 vs 민간 “내린다”…들쑥날쑥 아파트값 통계에 시장 혼란 가중 [도돌이표 통계 논란①]
  • ‘호실적’에도 웃지 못하는 식품업계...가격인상 압박 눈치만
  • 하이브 "뉴진스 홀대? 사실무근…부모 앞세워 여론 호도하는 구태 멈춰야"
  • 사전청약 제도, 시행 3년 만에 폐지…공사원가 상승·부동산 경기 불황에 ‘정책 좌초’
  • 변우석·장기용·주우재 모아놓은 ‘권문수 컬렉션’…홍석천 보석함급? [해시태그]
  • 승자독식 구도…계속되는 경영권 분쟁에 기업·주가 몸살
  • '살해 의대생' 신상도 싹 털렸다…부활한 '디지털 교도소', 우려 완전히 지웠나 [이슈크래커]
  • MZ 홀리는 달콤한 맛...백화점 빅4, '디저트 팝업' 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05.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838,000
    • +1.53%
    • 이더리움
    • 4,120,000
    • -0.12%
    • 비트코인 캐시
    • 611,000
    • +0.25%
    • 리플
    • 706
    • +0.43%
    • 솔라나
    • 205,200
    • +1.48%
    • 에이다
    • 609
    • -1.3%
    • 이오스
    • 1,095
    • +0.09%
    • 트론
    • 176
    • -1.68%
    • 스텔라루멘
    • 146
    • -1.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850
    • -1.66%
    • 체인링크
    • 18,680
    • -2.25%
    • 샌드박스
    • 583
    • -0.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