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커지는 헬스케어 시장"…삼성전자, 헬스케어 시장 경쟁력 확보 박차

입력 2023-11-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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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해외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 '시그너스' 투자
AI와 결합해 체중 감량 유도하도록 설계된 플랫폼 제공

▲삼성넥스트가 투자한 시그노스의 AI 플랫폼 (사진=시그노스 홈페이지 화면캡처)
▲삼성넥스트가 투자한 시그노스의 AI 플랫폼 (사진=시그노스 홈페이지 화면캡처)

삼성전자가 판 커지는 헬스케어 시장 선점을 위해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주요 선진국의 고령층이 늘면서 헬스케어 분야 시장 선점을 통해 기존 판매 제품을 확대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미시장에서 애플 경쟁사를 견제하면서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3일 삼성전자의 해외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는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웰빙 및 체중 관리 솔루션 플랫폼을 만드는 '시그노스'에 투자하기로 했다. 투자 규모는 2000만 달러(약 264억 원) 규모다. 이번 투자는 샤이엔 벤처스와 구글 벤처스가 주도하고 삼성넥스트가 추가 자금을 지원했다.

'시그노스'는 연속 혈당 정보를 AI 앱과 결합해 건강하고 지속적인 체중 감량을 유도하도록 설계된 플랫폼을 제공한다. 시그노스 앱 회원은 먹는 음식량과 운동량을 기록할 수 있고, AI 플랫폼으로 이를 분석해 몸의 대사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샤람 파울라드가르 메르세르 시그노스 CEO는 "사람들은 하루에 약 227가지의 음식 관련 결정을 내린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시그노스는 포도당 가시성, 추적 및 AI 기반 사전 제안을 제공해 더 나은 건강을 위한 선택을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넥스트는 투자 배경에 대해 "현재 미국 성인 인구의 75% 이상이 과체중 또는 비만인이 많은 상황에서 시그노스의 혈당 데이터 관리 시스템이 오늘날 이런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미래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성장 및 마케팅 통찰력, 그리고 시그노스의 잠재력을 믿고 있다"고 했다.

앞서 9월에도 삼성넥스트는 헬스케어 분야 기업 '아트로포스 헬스'에 투자했다. 당시 삼성넥스트는 "아트로포스 헬스는 시간과 비용을 모두 절약하면서 의료 진단하는 방식을 혁신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며 "헬스케어 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투자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이같이 삼성전자가 헬스케어 분야 시장을 개척하는 이유는 기존 제품과 헬스케어 기능을 결합해 제품 판매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연내 출시 계획인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봇핏'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수면 데이터 분석과 러닝 등 현대인을 위한 운동보조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해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영역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장 조사 기관 GIA(Global Industry Analysts)는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가 2027년 5088억 달러(670조 원) 규모로 연평균 18.8%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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