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여당에 “성장률 3% 회복 위한 대화하자”

입력 2023-11-03 10: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날 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한 박정현 최고위원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날 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한 박정현 최고위원을 소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돈을 풀면 물가가 오르니 돈을 풀 수 없다는 생각으로는 경제를 운영할 수가 없다”며 ‘성장률 3% 회복’을 위한 대화를 시작하자고 정부·여당에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이 자신이 없고, 구체적 정책이 생각나지 않는다면 우리가 얼마든지 대안을 제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재정정책과 금융정책이라는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시장을 조정하고 과열될 때는 억제하고, 침체될 때는 부양하는 게 정부 역할이자 기능”이라며 “최소 3% 회복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대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날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지원대책에 대해서도 “알맹이가 없다”고 비판하며 “말은 그럴싸한데 내용을 들여다보면 맹탕”이라며 “수사기관이 얼마나 많은 범죄자들을 잡고 처벌하느냐가 정책이냐. 전세사기 대책 핵심은 피해 구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가해자 처벌을 넘어서서 피해 대책의 핵심인 보상, 선 구제 후 구상을 위한 정부의 재정부담을 감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손실이 발생하면 정부가 부담해야 한다. 이게 바로 정부의 진정한 역할이고, 진정한 대책이란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는 송갑석 의원의 후임으로 지명직 최고위원에 인선된 박정현 전 대전시 대덕구청장이 처음으로 참석하기도 했다. 박 최고위원은 최고위원 임명 일성으로 “통합, 혁신의 가치를 높이 세우고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뭉쳐 총선 승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도하고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윤석열 검찰 정권 하에 국민의 삶이 비참하게 무너지는 때 최고위원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민생, 지역을 살리는 일로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는 것이라고 보고 이 대표를 중심으로 총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함으로써 무거운 책임을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인선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며 “충청권은 분권과 균형 발전의 상징적 지역이자 국토의 중심으로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권을 지원해 충청권 총선 승리로 전국 승리를 견인하겠다는 것이자 지체된 분권과 균형 발전을 더 가속화해 지역 주민의 삶을 더 보살피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자체장 출신인 저를 최고위원으로 선임한 건 지역과 시민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민생 현안을 발굴하고, 해결하는 역할을 하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방정부 예산 삭감과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 종합계획에 대해서도 “강 건너 불구경 하듯 지방정부 어려움에 아무런 대책이 없고, 1일 발표한 지방시대 종합계획은 말뿐인 계획인가”라며 “더 늦기 전에 실천을 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임 지명직 최고위원에 박 전 구청장을 임명하기로 결정하고, 1일 당무위원회에서 임명안이 인준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875,000
    • -0.78%
    • 이더리움
    • 4,539,000
    • +1.29%
    • 비트코인 캐시
    • 687,000
    • -0.29%
    • 리플
    • 744
    • +0.13%
    • 솔라나
    • 199,000
    • -3.02%
    • 에이다
    • 660
    • -1.05%
    • 이오스
    • 1,165
    • +0.26%
    • 트론
    • 174
    • +1.16%
    • 스텔라루멘
    • 162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000
    • +1.28%
    • 체인링크
    • 20,220
    • -2.93%
    • 샌드박스
    • 648
    • -0.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