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2호 혁신안은 ‘희생’…'지역구 다선 제한·특권 폐지' 촉각

입력 2023-11-0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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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첫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첫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2호 안건을 이르면 3일 최종 확정 짓는다. 혁신위는 앞서 인요한 위원장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언급한 ‘동일 지역 내 3선 초과 연임 금지’ 등의 혁신안을 공식 검토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혁신위는 3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희생’을 키워드로 한 2호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2호 안건의 내용으로는 ‘동일 지역 내 3선 초과 연임 금지’, ‘불체포·면책특권 제한’ 등이 거론된다. 혁신위는 전날(1일) 저녁 약 1시간 30분가량 비대면 줌(zoom) 화상회의를 진행해 해당 안건들을 포함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위 한 관계자는 이날 본지에 “(전날 진행된 화상회의는) 3일 열릴 회의에 대한 사전 회의 성격이었고, 난상 토론이었다”며 "3선 초과 연임 금지 등의 혁신안도 회의에 오른 게 맞다"고 밝혔다.

앞서 인 위원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3선 이상을 한 인기 있고 노련한 분이면 자신의 지역구를 바꿀 수 있는 옵션도 주는 등 여러 방안으로 묶을 수 있다”고 한 바 있다. 중진 의원들의 자발적인 지역구 이동을 압박하려는 의도란 해석이 나온다.

이외에도 인 위원장은 혁신위가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과 면책 특권 제한, 국회의원 정수 축소도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2호 안건의 키워드가 ‘희생’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전날 화상회의에서)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왔다”며 “3일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출발은 ‘통합’이고, 그 다음은 ‘희생’이다. 어떻게 희생할 것인지를 (논의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금까지는) 정치인이 희생을 안 하고 국민이 희생했는데, 이제는 문화를 바꿔서 희생은 정치인이 하고 국민이 이득을 받아야 한다. 그 틀에서 (혁신위는) 나아간다”고 설명했다.

앞서 혁신위는 ‘통합’을 기치로 삼은 1호 안건 ‘대사면’ 건의를 최종 의결한 바 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이를 수용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등에 대한 당원권 정지 징계를 취소하기도 했다.

아울러 혁신위는 내일 회의에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을 불러 이준석 지도부 당시 출범한 ‘최재형 혁신위’의 주요 안건도 재검토한다. 최재형 혁신위에서 만든 6대 혁신안 중 수용되지 못한 것들을 다시 살펴보겠단 취지다.

당시 최재형 혁신위에서는 1호 혁신안으로 당 윤리위원회로 공관위 기능을 일부 이관하는 방안을 비롯해 공직후보자 기초자격시험(PPAT) 확대 및 공천 부적격 기준 강화, 온라인 당원투표제 도입, 상설위원회 개편 및 특별위원회 활성화 방안 등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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