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재고 증가·중동 확전 우려에 하락…WTI 2.55%↓

입력 2023-10-27 07: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3분기 GDP,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
원유 재고, 전주 대비 140만 배럴 증가
“광범위한 위험 회피 현상 나타나는 중”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가 수요 감소를 예고하고 중동 지역에서의 분쟁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18달러(2.55%) 내린 배럴당 83.2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1.79달러(1.99%) 하락한 배럴당 88.34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경제가 약 2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고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해지고 있다.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GDP 증가율은 시장 예상치(4.7%)를 웃돌았으며, 2021년 4분기(7.0%) 이후 가장 높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20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140만 배럴 증가한 4억2110만 배럴로 집계됐다. 로이터 설문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24만 배럴 증가를 예상했다. 미국 정제소 원유 가동량은 하루 20만7000배럴 감소했다. 정제소 가동률도 0.5%포인트(p) 하락한 85.6%를 기록했다.

UBS의 지오반니 스타우누보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순수입이 증가하고 정제소 가동률이 여전히 낮은 상황에서 다음 주 재고가 더 많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전쟁이 중동 인근 국가로 퍼질 수 있다는 두려움이 유가를 지지했지만, 불안감이 더 커지면서 투자자들은 위험 자산을 회피하고 있다.

오안다증권의 크레이그 얼람 애널리스트는 “시장에서 광범위한 위험 회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경제에 대한 우려가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신식 선수핑 기지?…공개된 푸바오 방사장 '충격'
  • 육군 훈련병 사망…완전군장 달리기시킨 중대장 신상 확산
  • 박병호, KT 떠난다 '방출 요구'…곧 웨이버 공시 요청할 듯
  • 북한 “정찰 위성 발사 실패”…일본 한때 대피령·미국 “발사 규탄”
  • 세계 6위 AI국 韓 ‘위태’...日에, 인력‧기반시설‧운영환경 뒤처져
  • 4연승으로 치고 올라온 LG, '뛰는 야구'로 SSG 김광현 맞상대 [프로야구 28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627,000
    • -1.85%
    • 이더리움
    • 5,304,000
    • -1.6%
    • 비트코인 캐시
    • 648,500
    • -4.49%
    • 리플
    • 730
    • -1.48%
    • 솔라나
    • 234,700
    • -0.64%
    • 에이다
    • 634
    • -2.46%
    • 이오스
    • 1,131
    • -3.33%
    • 트론
    • 154
    • -1.28%
    • 스텔라루멘
    • 149
    • -3.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200
    • -1.75%
    • 체인링크
    • 25,560
    • -1.81%
    • 샌드박스
    • 625
    • -2.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