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육사 독립전쟁 영웅실 내달 철거…尹정부 역사 쿠데타"

입력 2023-10-2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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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이 26일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기념 시가행진을 하고 있다. 2023.09.26. (뉴시스)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이 26일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기념 시가행진을 하고 있다. 2023.09.26.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육군사관학교가 내달 2일까지 '독립전쟁 영웅실' 철거를 추진하는 데 대해 "국가의 정체성을 무너뜨리려는 윤석열 정부의 역사 쿠데타는 혹독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념논쟁을 멈추고 민생에 집중하라던 대통령의 지시는 대국민 기만이었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육사에 따르면 교내 생도 종합교육시설 충무관에 있는 홍범도·안중근·김좌진 등 7명의 장군 이름을 붙인 '독립전쟁 영웅실'은 내달 2일까지 철거 예정이다. 이 공간은 향후 우리나라의 각 시대별 국난극복사를 학습하는 공간으로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임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정부가 청년 장교 육성의 장에서 독립영웅들의 흔적을 지우고, 이름을 지우고, 역사를 지우려는 이유는 대체 무엇인가"라며 "일본에 대한 굴욕 외교로 부족해서 일본이 미워한 독립투사들을 왜 대한민국 정부가 나서서 지우려고 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독립영웅들의 역사를 지워야 친일파들에게 면죄부를 줄 수 있다고 여기나"라며 "윤석열 정부는 친일파에 뿌리를 둔 정부인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더욱이 윤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에게 이념 논쟁을 멈추고 민생에 집중하라고 지시했다"며 "대통령의 지시가 진심이라면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부터 없던 일로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독립영웅들의 역사를 지우려는 시도는 이념전쟁도 무엇도 아니다. 그저 역사 쿠데타일 뿐"이라며 "역사와 이념으로 국민 갈라치기를 멈추라. 무능을 넘어 무도한 정부가 되지는 마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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