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몰린 강릉·춘천 기대 못 미친 광명…청약 성적표 희비

입력 2023-10-19 16:12 수정 2023-10-1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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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샵 소양스타리버 투시도 (사진제공=포스코이앤씨)
▲더샵 소양스타리버 투시도 (사진제공=포스코이앤씨)

최근 청약시장에서 강원도와 '준서울'로 불리는 경기도 광명의 표정이 엇갈렸다. 강원도 강릉과 춘천에 분양한 단지는 인파가 몰리면서 집 한 채를 두고 수십 명이 경쟁하는 구도가 만들어졌지만, 광명에 공급될 아파트는 경쟁률이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1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가 강원도 춘천시에 공급하는 '더샵 소양스타리버'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468가구 모집에 1만4715명이 몰려 평균 3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강원도 분양 단지 중 최고 경쟁률인 동시에 최다접수 건수다. 이 단지의 최고 경쟁률은 104.74대 1로 19가구 모집에 1990명이 접수한 전용면적 112㎡에서 나왔다.

'강릉 오션시티 아이파크'는 1순위 청약 청약경쟁률이 평균 17.4대 1로 집계됐다. 8개 주택형이 모두 1순위에서 모집 가구 수를 채웠다. 펜트하우스로 공급된 전용 100㎡는 6가구 모집에 358건의 청약이 들어오면서 평균 59.67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두 곳 모두 입지가 뛰어난 게 인기요인으로 꼽힌다. 더샵 소양스타리버가 들어서는 지역은 정비사업 진행으로 교통, 문화 등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고 일대가 행정·교육·금융·상업 중심 특화지구로 개발될 예정이다. 춘천역세권 개발 등을 통해 도심 기능도 강화될 전망이다.

경춘선 춘천역을 통해 용산, 청량리 등 서울 주요 지역을 1시간대로 이동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서울양양고속도로 남춘천IC, 중앙고속도로 춘천IC 이용도 편리하다. 소양강, 봉의산, 춘천평화생태공원 등 단지 주변으로 녹지 공간도 잘 갖춰져 있다.

강릉 오션시티 아이파크는 송정·안목해변 약 170m 거리인 데다 동해와 수평으로 맞닿아 오션뷰를 확보하고 있다. 강릉 대표 관광지인 '강릉카페거리'도 도보권이다. 해안로, 경강로 등과 인접해 강릉 시내로 이동이 수월하고 반경 4km 이내에 KTX 강릉역이 있어 서울 접근성도 뛰어나다.

반면 '트리우스 광명'은 1순위 청약에서 517가구 모집에 2444명이 신청해 평균 4.7대 1의 경쟁률을 내는 데 그쳤다. 8개 타입 중 전용 59㎡ A와 59㎡ B, 84㎡ A만 1순위 마감했고 나머지는 미달돼 2순위로 넘어갔다.

앞서 분양한 '광명센트럴아이파크', '광명자이더샵포레나'가 각각 18.9대 1, 1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이다. 준서울인 광명에 공급되는 데다 3344가구 규모의 대단지란 점에서도 마찬가지다.

최근 광명과 인근 철산 내에 공급이 많았던데다 광명 내에서 상대적으로 입지, 조만간 경쟁 단지가 분양할 것이란 점 등이 인기를 떨어뜨린 요인으로 거론된다. 특히 높은 분양가가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주변 신규 단지보다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을 뿐 아니라 기존 아파트 중에서도 이보다 1억 원 이상 싸게 살 수 있는 곳들이 있는 상황이라 수요자의 큰 관심을 끌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요인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분양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 84㎡ 기준으로 광명자이더샵포레나는 최고가가 10억4550만 원이었는데 트리우스 광명은 11억8600만 원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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