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인도네시아서 AI 데이터센터·SMR 사업 보폭 확대

입력 2026-07-13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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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오른쪽에서 다섯번 째)이 토도투아 파사리부 차관 등 주요 정부 인사와 면담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건설)
▲9일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오른쪽에서 다섯번 째)이 토도투아 파사리부 차관 등 주요 정부 인사와 면담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인도네시아에서 소형모듈원전(SMR), LNG 터미널, 기가와트(GW)급 AI 데이터센터를 연계한 융복합 개발사업과 신도시 개발 등 미래 성장사업 확대에 나선다.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7일부터 11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현지 정·관계 인사와 주요 개발사를 만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대우건설의 해외 거점 구축 전략에서 핵심 국가로 꼽힌다. 대우건설은 1986년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한 이후 건축, 플랜트, 산업설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수행해 왔다.

이번 방문에서 정 회장은 수긍 수파르워토 인도네시아 하원 제12위원회 위원장, 토도투아 파사리부 투자·다운스트림부 차관, 인도네시아 국부펀드 다난타라의 판두 샤흐리르 최고투자책임자, 승범수 코린도그룹 수석부회장 등을 잇달아 만났다.

정 회장은 이들과 대우건설의 미래사업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에너지 인프라와 AI 데이터센터, 부동산 개발사업 등에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특히 수긍 수파르워토 하원 에너지위원장, 토도투아 파사리부 투자·다운스트림부 차관과의 면담에서는 대우건설이 보유한 LNG 플랜트와 에너지 인프라 시공 경험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SMR, LNG 터미널·발전소 등 전력 인프라와 GW급 AI 데이터센터를 함께 구축하는 ‘올인원’ 융복합 개발 모델도 제안했다.

대우건설은 AI 데이터센터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전력 인프라를 함께 구축하는 방식의 사업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 측은 관련 사업 추진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난타라의 판두 샤흐리르 최고투자책임자와의 면담에서는 신도시 개발을 비롯한 투자개발사업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양측은 대규모 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협력 가능성을 공유하고 향후 구체적인 사업 발굴을 이어가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베트남과 함께 대우건설의 미래 핵심 전략시장이다. 대우건설은 1986년 진출 이후 약 40년 동안 크라프트 제지공장, 디스트릭트8 건축사업, 탕구 LNG 확장 프로젝트 2단계 등 총 7건, 5억4000만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지난해 5월에는 정 회장이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예방해 현지 사업 확대 의지를 설명한 바 있다. 올해 4월에는 프라보워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열린 한·인도네시아 경제협력 행사에서 시나르마스랜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함께 BSD 신도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풍부한 성장 잠재력을 갖춘 핵심 전략시장”이라며 “부동산 개발사업은 물론 LNG 플랜트, 에너지 인프라, AI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도네시아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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