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거두절미(去頭截尾)/카르텔

입력 2023-10-18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 성호(星湖) 이익(李瀷) 명언

“좋은 스승을 만나려거든 묻기를 즐겨 하라.”

조선 후기 실학자. 양반도 생업에 종사할 것을 주장한 그는 여론과 평판으로 인재를 등용하는 공거제를 주장했다. 형 이잠(李潛)이 당쟁의 제물로 장살(杖殺) 되자 벼슬하지 않고 학문에만 몰두했다. 주요저서 ‘성호사설(星湖僿說)’, ‘곽우록(藿憂錄)’을 통해 사회제도를 실증적으로 분석해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681~1763.

☆ 고사성어 / 거두절미(去頭截尾)

쓸데없는 군더더기는 빼고 핵심만 취한다는 뜻. 진(秦)나라 재상 이사(李斯)가 한비자(韓非子)의 법치주의 논리를 설명하려 하자 진시황(秦始皇)이 제지하고 본론만 말하라는 데서 유래했다. “거두절미하고 본론만 말하라! 머리와 꼬리를 떼어버리고 핵심만 취하라! 너희들은 법을 알면서도 어기거나 왜곡하는 것이다. 너희들은 법을 준수하지 않으면 처벌받을 것이다.” 진시황은 일찍이 한비자의 저서를 읽고 크게 감동해 중용하려 했으나 동문수학한 이사가 모함해 자결하게 했다. 출전 사기(史記) 진시황본기(秦始皇本紀).

☆ 시사상식 / 카르텔(Cartel)

시장 통제를 목적으로 같은 산업에 속하는 독립기업들이 협정 때문에 결합하는 것으로, 같은 종류의 상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서로 가격이나 생산량, 출하량 등을 협정해서 경쟁을 피하고 이윤을 확보하려는 행위다. 기업활동이나 주식의 소유지배를 수반하는 트러스트와 콘체른과는 구별된다. 대표적 국제 규모의 카르텔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있다. 우리나라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과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의 적용이 제외되는 부당한 공동행위 등의 정비에 관한 법률’(카르텔 일괄정리법)에 의해 카르텔이 금지돼 있다.

☆ 고운 우리말 / 어금지금하다

서로 엇비슷하여 정도나 수준에 큰 차이가 없다.

☆ 유머 / 묻기를 즐겨하라

싱크대 위 선반에 둔 간식거리가 자꾸 없어지자 엄마가 아들에게 심각하게 “네가 아직 어려서 잘 모르고 그러는 거 같은데, 저 선반에는 도깨비가 살고 있어 어린이들이 다가가면 큰일 난다. 절대 올라가지 마라!”라고 했다.

아들의 대답.

“네. 알았어요. 엄마. 근데 우리집에 도깨비가 있는데 엄마는 왜 뭐가 없어지거나 깨지면 저한테만 뭐라 하는 거죠?”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이브와 갈등 직전…민희진, 뉴진스 MV 감독과 나눈 대화 보니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피해자 부모가 오히려 탄원서를…다양한 ‘합의’의 풍경 [서초동MSG]
  • 한화그룹, 우주항공·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미래 신규 사업 발굴 [R&D가 경쟁력]
  • '돈가뭄' 시달리는 건설사…은행 건설업 연체율 1% 넘었다
  • 단독 광주·대구 회생법원 신설 추진…전국 5대 권역 확대 [기업이 쓰러진다 ㊤]
  • 드라마 '눈물의 여왕' 마지막화…불사조 김수현, 김지원과 호상 엔딩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 상환 임박 공포에 후퇴…"이더리움 ETF, 5월 승인 비관적"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13:3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391,000
    • -2.68%
    • 이더리움
    • 4,571,000
    • -3.73%
    • 비트코인 캐시
    • 662,500
    • -4.26%
    • 리플
    • 725
    • -3.2%
    • 솔라나
    • 194,600
    • -5.35%
    • 에이다
    • 650
    • -4.13%
    • 이오스
    • 1,129
    • -3.83%
    • 트론
    • 172
    • -0.58%
    • 스텔라루멘
    • 160
    • -3.0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000
    • -3.78%
    • 체인링크
    • 19,940
    • -2.87%
    • 샌드박스
    • 635
    • -4.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