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회견’ 탈당 밑작업?…이준석 “충분히 당했는데 굳이”

입력 2023-10-17 11: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 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눈물 기자회견을 두고 “안철수 대표에 대한 입장인 줄 알았는데 뜬금없이 윤석열 정부를 공격하는 성명이어서 다소 의아했다”고 언급했다.

17일 유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채 상병 사건 관련해서는 정부와 당에서 계속 그 부분에 대한 수사 외압 주장에 다른 의견이 있는데 그것을 마치 잘못된 것이라고 하면서 눈물을 흘렸다고 하더라”라며 “바로 직전 소통관 1층 카페에서는 연신 웃는 모습을 보였다는 기사 내용도 봤다. 과연 그 진정성을 국민이 받아들여 줄지”라고 말했다.

이어 “당이 원하는 목소리가 다 나갈 수 없고, 정책에 모두 반영될 수 없는 것인데 정책에 일부 안 되면 나와서 다른 목소리를 낼 것이냐”며 “그것은 결국 당정을 완전히 공명시키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자신의 눈물의 기자회견이 ‘탈당 명분쌓기’라는 지적이 일자 “지난 1년 반 동안 충분히 당했다”고 받아쳤다. 이날 이 전 대표는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결자해지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일각에서 탈당하고 신당 창당을 위한 것이라는 말이 있는데 해석은 자유다”고 했다. 그는 “1년 반 동안 당한게 부족해 밑작업하는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기자회견 중 채 상병 사망 관련 발언을 하다 눈물을 보인 것과 관련 “만감이 교차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험관 시술로 태어난 어느 가정의 해병대에 입대한 외동아들이 대민지원 나갔다가 지휘관의 무리한 요구로 결국에는 안타깝게 사망한 사건”이라며 “정가 경제를 살리는 것 아니면 외교를 잘하는 것은 노력을 한다 하더라도 대외적인 변수에 따라 결과가 잘될 수도 있고 잘못될 수도 있는 거다. 대통령께서 열심히 한다면 그걸 폄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2주 동안 평지풍파를 막아낼 수 있는 충격 완화용 아이템이 없다면 후폭풍이 너무 셀 것”이라며 “지난주 여론좌들은 보궐선거 민심을 반영하지 않았지만 이번 주부터 20%대 대통령 지지율이 나오는 조사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며 “대전환 이슈가 나오지 않는 한 지도부가 못 버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의 직접적인 입장 표명을 요구하며 “어떤 형식이든 좋다. 직접 뭐든 솔직하게 하시면 된다”면서 “앞으로는 민생의 이러이러한 지점을 살피겠다, 이런 걸 해야 되는 것”이라고 촉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연말에 ‘바이오 상장 러시’…흥행 불붙었다
  • 쿠팡 청문회, 17일 확정…김범석 의장 출석 여부 ‘최대 쟁점’[이커머스 보안 쇼크]
  • [AI 코인패밀리 만평] 문제가 문제
  • 새내기주 평균 130%↑…바이오·AI·반도체·K-뷰티가 이끈 '섹터 장세'
  • 단순 배탈과 차원이 다르다…‘노로바이러스’ 어떻게 피하나 [e건강~쏙]
  • ‘피부 미인’ 만드는 K재생 흡수기술⋯세계 여심 흔든다[차세대 K뷰티 슬로우에이징]
  • 물려주고 눌러앉고…서울 주택시장 '매물 잠김' 심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001,000
    • +0.27%
    • 이더리움
    • 4,658,000
    • +2.08%
    • 비트코인 캐시
    • 864,500
    • -2.92%
    • 리플
    • 3,086
    • +1.15%
    • 솔라나
    • 198,500
    • +0.81%
    • 에이다
    • 643
    • +3.04%
    • 트론
    • 420
    • -2.1%
    • 스텔라루멘
    • 358
    • +1.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020
    • -0.43%
    • 체인링크
    • 20,450
    • +0.49%
    • 샌드박스
    • 209
    • +0.9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