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與 당직자 총사퇴에 “책임질 사람은 尹대통령과 당 지도부”

입력 2023-10-1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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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하는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연합뉴스)
▲브리핑하는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4일 국민의힘의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것에 대해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에 회초리를 들었는데, 여당 임명직 당직자 사퇴라니, 국민 보기에 민망하지 않느냐”고 비판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끝난 지 사흘이 지났지만 정부 여당이 보여준 것은 이번에도 민의를 외면하거나 남 탓을 하는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범법자를 사면 복권하고 공천을 받게 했던 대통령실은 남의 집 불구경하듯 ‘어떠한 선거 결과든 엄중히 받아들여야 한다’며 무책임한 반응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당은 임명직 당직자의 총사퇴로 선거 결과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겠지만, 정작 책임져야 할 사람은 김태우를 공천한 윤석열 대통령과 당 지도부”라며 “대법원 판결 3개월 만에 범죄자를 사면·복권해 준 것은 윤 대통령이며 대통령의 결정을 받들어 김태우를 공천해 준 것은 김기현 대표와 여당 지도부”라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은 조용히 뒤에 숨어있고 참모들이 책임지겠다니 국민 눈높이에는 맞지 않는다”며 “민의를 보고도 정부 여당이 전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꼴”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정작 책임져야 할 사람들은 민심의 매서운 회초리를 맞고도 변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며 “적어도 대통령실 차원에서 반성과 성찰, 국정 기조 변화를 위한 진솔한 발표가 있어야 한다. 잘못된 공천을 한 당 지도부도 책임져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그는 "임명직 당직자 사퇴로 민심을 수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날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을 비롯한 강대식 최고위원, 박대출 정책위의장, 배현진 조직부총장,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 유상범·강민국 수석대변인 등이 포함된다. 이번 사퇴 발표는 11일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에 책임을 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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