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황금 연휴’에도 소비·여행 기대 이하 …“추가 경기 부양 필요”

입력 2023-10-0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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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객 8억 2600만 명·관광 수입 140조 원
2019년 대비 소폭 올라…정부 예상치도 밑돌아
“부동산 불황 지속·신뢰 위축…추가 대책 내놔야”

▲지난달 29일 중국 베이징 기차역에서 여행객들의 모습이 보인다. 베이징/AP연합뉴스
▲지난달 29일 중국 베이징 기차역에서 여행객들의 모습이 보인다. 베이징/AP연합뉴스
중국의 소비와 여행이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원년에 맞이한 중추절(추석)과 국경절 황금연휴에도 예상보다 느린 회복세를 보였다.

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문화관광부는 올해 9월 29일부터 10월 6일까지 8일간의 연휴 동안 국내 여행자 수가 약 8억2600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약 7534억 위안의 관광수입(약 139조7783억 원)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중국이 엄격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펼쳤던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여행자 수는 71%, 관광수입은 130%가량 급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여행자 수는 4.1%, 1.5% 늘어나는 데 그쳤다. 9억 명에 가까운 국내 여행자가 7825억 위안의 관광수입을 창출할 것이라는 정부 예상에도 미치지 못했다.

여행과 소비 회복세가 당국의 공식 예상치를 밑돌면서 정부에 한층 더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을 요구하는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 경제학자들은 “국경절 연휴 관광 데이터는 서비스업 회복이 둔화했지만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부동산 불황이 지속되고 신뢰도가 위축된 점을 고려할 때 소비 회복 진작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정책 완화가 필요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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