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해보험료, 가입자 2년새 70% 늘었지만…지급액은 10%↓

입력 2023-10-09 10: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가입자 수 지난해 대비 69.4%↑
보험금 지급액 10%↓

▲비닐하우스가 폭우로 인해 부서져 있다. 
 (뉴시스)
▲비닐하우스가 폭우로 인해 부서져 있다. (뉴시스)

국내 보험사들이 풍수해보험을 통해 거둔 이익이 최근 2년간 두 배 넘게 늘어났지만, 보험 지급액은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들의 풍수해보험 가입자 수는 72만6127건으로 2020년(42만8561건) 대비 69.4% 증가했다. 보험사들의 풍수해보험 원수보험료도 상승했다. 지난해 원수보험료는 722억 원으로 2020년(357억 원) 대비 101.75%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풍수해보험 지급 규모는 255억 원에서 232억 원으로 10% 가까이 감소했다. 원수보험료 대비 보험금 지급 차액은 2020년 101억 원에서 2021년 270억 원, 2022년 489억 원으로 급증했다.

보험금 청구 건수 대비 보험금 지급률은 2020년부터 올해 5월까지 개인 76%, 기업 60%로 나타났다.

풍수해보험 실무편람에 따르면 기업이 가입하는 주택 상품의 경우 ‘소파 미만 손해’처럼 경미한 손해에 대해서는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면책 조항이 있어 지급률이 더욱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양 의원은 "피해 국민이 위기를 극복하고 이른 시일 안에 재기할 수 있도록 보험사는 보험료 청구 건수 대비 지급 비율을 더 높여 나갈 필요가 있다"며 "소소한 손해부터 충분히 보상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당국의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다 굽자→다 얼자⋯'퍼스널 컬러' 공식 뒤흔든 한마디 [솔드아웃]
  • 150조 '국민성장펀드' 출범…민관 손잡고 첨단전략산업 키운다
  • 숨 고르더니 다시 뛰었다… 규제 비웃듯 오른 아파트들
  • 연봉 2억 받으며 '혈세 관광'…나랏돈으로 즐긴 신보·예보
  • 통일교 의혹에 李 내각 첫 낙마…신속 대응에도 '후폭풍' 우려
  • 포브스 ‘세계 여성파워 100인’에 이부진·최수연 등 선정
  • 광주 공공도서관 공사장 매몰 사고…정청래, 양부남 현지 급파
  • 오늘의 상승종목

  • 12.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534,000
    • -1.98%
    • 이더리움
    • 4,765,000
    • -4.7%
    • 비트코인 캐시
    • 834,000
    • -1.53%
    • 리플
    • 2,985
    • -2.58%
    • 솔라나
    • 198,400
    • -2.31%
    • 에이다
    • 615
    • -10.48%
    • 트론
    • 418
    • +1.46%
    • 스텔라루멘
    • 359
    • -3.4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890
    • -1.12%
    • 체인링크
    • 20,310
    • -4.11%
    • 샌드박스
    • 202
    • -6.48%
* 24시간 변동률 기준